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강기갑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보다 앞서가는 것?



3일, 창원 ceco 세미나홀.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의 출판기념회 자리 中 -



'강달프'로 소개받고 올라와 축사를 진행하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동영상엔 없지만 그는 첫 인사부터 폭소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사람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옆에선 "대박인데?"하는 실소가 연신 이어졌다.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에서 그를 패러디한 캐릭터가 매번 꺼내는 대사가 아니던가. 사실 그건 옆에 있던 권영길 의원의 유행어였는데... 여차저차 해서 이젠 그가 공식석상에서 꺼내드는 형국이 됐다.

그는 대표직 사퇴후 초야에 묻혀 농군으로 살아가는 문성현 전 대표에 돌아오라고 끊임없이 보냈던 러브콜에 대해서도 익살스럽게 밝혔다.

"내가 찾아가서 '당신이 있어야 된다, 왜 나서질 않고 논밭을 일구느냐, 꼭 오셔야 된다'고 졸랐는데, 글쎄 사모님이 왜 맘 잡은 사람 그냥 내비두지 않고 이리도 괴롭히느냐고 뭐라카는 거예요. 그래갖고 내가... 더 할 말이 엄써."

사람들은 또 한번 웃고야 말았다. 잊을만 하면 또 터져나오는 "살림살이 나아지셨습니까 여러분"은 연신 폭소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자신을 모델로 한 개그 캐릭터를 자기걸로 가져다 쓸 줄 아는 강기갑 대표였다.

옆에선 이런 소리도 들렸다.

"아예 즐기는데 이거?"

강기갑 대표는 이미 며칠 전에도 그 패러디 개그코너를 스스로 다시 패러디해 화제에 올랐었다. 진정 즐기고 있는 모양이다.

개그콘서트의 남보원이 첫 선을 보였을 때,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질문사항을 내포하고 있었다.

"왜 대통령이 아니고 야당대표예요? 그것도 군소정당의?"

갑자기 대통령 이야기가 왜 나오는 것인가 하니... 집권 2년째를 맞이하고 있는데도 대통령의 패러디 캐릭터가 아직 등장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뜬금없이 터져나온 야당 캐릭터라 그렇다.

이십년 하고도 몇년 전이라면 이상할 게 없다. 대통령을 코미디 대상으로 삼는다는 미국의 예는 진정 먼 나라의 이야기였던 시절이 멀다면 먼 옛날, 5공 때 아니던가.

그러나 김영삼 전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대통령을 소재로 한 패러디 개그가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고, 김대중 전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때부턴 아주 보편화 됐다. 성대모사나 제스처를 흉내낸다고 해서 안기부를 떠올릴 시대는 호랑이 담배피는 시대처럼 여겨졌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참여정부 시대는 아시다시피 배칠수 씨의 '맞습니다 맞고요'가 대박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패러디는 2008년을 기점으로 그 계보가 2년연속 딱 끊겨 있다. 떠올려 보라. 이명박 대통령을 패러디한 개그물이 존재한 적 있었는지. 인터넷 속 (주로 네거티브한) 네티즌들의 패러디물 말고, 공중파 방송 개그 프로그램에서 그의 분신이 초대받은 적이 있었느냔 말이다. 바꿔말하면 대통령과 정부를 대하는 현시대의 위축된 모습을 반증하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그콘서트가 선보인 군소야당 대표의 분신 캐릭터는 현 정부 들어 간만에 보여지는 의미있는 캐릭터다. 게다가 강기갑 대표 본인은 이를 거북해 하지 않고 스스로 동질화해 보이며 즐기는 모양새. 개그 프로를 통해 정치인이 대중에 가까이 다가가는 간만의 사례다. 다른건 만사 다 제쳐두고, 이거 하나만큼은 이명박 대통령보다 '앞서간다' 내지 '낫다'고 평할 수 있다.

만일 작금의 사태가 남은 임기 3년내내 이어진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실용정부는 풍자코미디 역사에 있어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될지 모른다. 십수년만에 다시 돌아온 대통령 패러디 캐릭터 부재의 시대, 대통령은 없고 야당 대표의 패러디 캐릭터가 그 자리를 대신한 독특한 시대로 말이다. 아직 정치에 대해선 잘 몰라도 개그프로에 있어서는 한참 유년의 추억을 만들어가는 어린아이들이 좀 더 컸을 때, 그들 세대에 있어선 대통령보다 야당 대표가 더 강하게 뇌리에 남을지 모르겠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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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파와 국적 뛰어넘은 촛불 속 - 용산참사 100일 추모제


"장소가 바뀌었다?"

6시 40분. 미디어몽구 님의 '진로변경' 소식에 잠시 멈칫했다. 시청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집회가 서울역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20분 전에야 전해 들을 줄이야.

당초 목적지였던 시청 앞. '서울역'으로 향하라는 안내 메시지가 있다. PD수첩 쇠고기편 방영 1년째 되는날, '시청 앞에서 다시 작년의 그 촛불행렬을 보는가' 하며 떠올린 '상'은 사라졌다. 대신 새로운 그림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종파와 국적 뛰어넘은 촛불 속 - 용산참사 100일 추모제



다시 타오른 촛불

29일은 용산참사 후 100일째를 맞는 날. 한편으로는 작년 촛불정국의 도화선이었던 PD수첩의 쇠고기편이 방영된 1년째 날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촛불을 생각케 하는 날, 사람들은 정말 촛불을 다시 들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재보선 선거날이었고, 결과에서 공교로운 일이 벌어졌는데 이 부분은 후에 언급한다.




종교인들 집합, 차례로 펼쳐지는 추모의식
 

29일 저녁 7시. 용산참사 100일 범국민 추모제는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무엇보다 많은 주목을 끌었던 것은 서로다른 종교인들이 모여 순서대로 추모의식을 펼친 것. 불교와 원불교, 천주교의 인사들이 차례대로 추모제를 열어주었다.

불교계는 혼령들의 극락왕생을 빌며 목탁소리를 울렸다. 이렇다할 발언 없이 그저, 영정의 이들을 위해 염불과 목탁으로 이들을 달랬다.   

원불교에서도 참여해 다음 순서를 이어갔다. 

천주교의 사제단도 나섰다. 벽안의 사제도, 수녀님들도 다함께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문정현 신부 "찾아와요! 찾아와 줘요!"

"내가 해 줄 수 있는 걸 해 준다는 것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문정현 신부는 사람들에게 분향소에 찾아와 달라고 외쳤다. 그는 "할 수 있는 일을 와서 해 주니 정말 위로가 되어 줄 수 있었다"며 "각자 찾아와 이들을 달래고 위로해 주는 것이 여러분들이 해줄수 있는 일"이라 계속해 청했다.

 

촛불을 든 사람들 - '강달프' 강기갑, 침묵 속의 행보



"강기갑 의원이다."

몽구 님이 내게 귀띰한다. 정말이다. 그가 앞에 앉아있었다.



기자가 이 날 추모행사 중 놓친 부분이라면 앞부분 정도. 이 때 그가 발언권을 갖지 않았다면 그는 이 날 내내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저 촛불을 든 채 앉아만 있었던 게 된다. 

작년 촛불정국에서의 모습이 잠시 떠오른다. 촛불 정국과 쇠고기 파문이 일기 전부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먼저 반발하고 나섰던 그다. 사실 이처럼 촛불을 드는 행사에 있어 국회의원 중 가장 부담없이 받아들여지는 1인을 꼽으라면 그 밖에 없지 싶다.

그는 마지막 일정인 시민 헌화에 참여해 500여개의 국화 중 한 송이를 보탰다. 역시 아무 말도, 표정도 없었다. 

정치인은 항시 웅변하고 설전을 벌이며 존재감을 발하는 운명. 그렇기에 말 없이 존재만 내보이고 사라지는 그의 모습은 근래 보기드문 한 장면이었다.     

 

촛불을 든 사람들 - 종파도, 국적도... 벽은 없었다



앞서 언급했듯 종파를 넘어, 또 국적을 넘어 다양한 이들이 촛불을 든 것 또한 이목을 끌었다. 푸른 눈의 사제는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속세와, 정치적 이해와, 그리고 이 나라의 골을 넘어 불꽃을 나눠든 모습엔 차마 색깔론을 논할 수 없으리.



스님 한 분이 유가족 앞에 다가가 위로한다. 인사를 나눈 뒤, 스님은 염주를 손에 쥔 채 몇마디를 나눈다. 얼굴에 그림자가 진 이들 앞에서 그의 위로법은 독특했다. 서글서글 웃는 얼굴로 눈높이를 맞춘 채 이들을 달랜다. 가득찬 수심 앞에 미소로 상처를 보듬는 그였다. 부처님의 소통법은 참으로 오묘하다.

 

유가족 "고맙습니다..."

유가족들은 추모사를 통해 한결같이 "대통령은 모르쇠로 일관하지 마라", "사람들을 석방하고 진심으로 우리에게 사죄하라"를 주문했다.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요구도 있었다. 하지만, 가장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한마디는 "고맙습니다"였다.



추모사를 읽다, 나중엔 즉흥적으로 발언하던 한 사람의 말. 

"이승환 등 대중 가수가 우리 아이들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연극인들은 연극으로 우릴 달래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렇듯 모여 촛불을 들어 주었습니다. 모두가 고맙습니다..."

 

들려오는 재보선 개표 소식, DMB 속의 결말  

그 사람도 기자였을까. 모여있던 이 중 한 남자가 전화를 받더니 옆에 있던 이에게 말한다.

"민주당이 이기고 있네"

몽구 님께 '그렇다는데요'라 전하니 "정말요?"하며 되묻는다. 둘이 동시에 휴대폰을 꺼내어 DMB 방송 채널을 돌린다. 흘러나오는 뉴스 속 중간집계 상황. 정확히 말하면 무소속의 강세다. 그리고... 설마설마 하던 0대5의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었다. 적어도 한나라당에선 1위를 마크하는 이가 단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수근대는 우리들의 말에 또다른 군중 한 사람이 다가와 궁금해한다. 화면을 보여주니 한나라당의 전패 시나리오 진행에 그는 야릇한 표정을 지었다. 방금전만 해도 추모 영상 중 '미운 털'이 박혔던 한나라당이다. 이런 자리에서 이같은 결과를 확인할 줄이야. 공교롭기 그지 없다. 

 

500송이의 국화, 500명의 헌화



집회에 참여한 각계 인사들, 유가족을 비롯 시민들의 헌화가 추모제를 마무리할 때, 진행자는 "준비된 500송이의 헌화 송이가 다 떨어졌다"고 알렸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헌화 행렬들.

한 송이씩 쌓여가던 꽃이 영정 앞에 가득찼다. 그렇게 100일 추모는 하얀 국화로 장식됐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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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촛불 속의 강기갑 의원


29일 저녁 서울역 광장 '용산참사 100일 범국민추모제'에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참석, 촛불을 들고 있다. 이 날 강 의원은 희생자 영정 앞에 헌화하는 등 침묵 속에서 자리를 지켰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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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청문회 다음 생중계 리플 35만 히트
청문회 시청 네티즌들의 '리플중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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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다음과 야후로 7일 생중계된 연합뉴스의 '한미 쇠고기 협상 청문회'가 다음에서만 35만건이 넘는 리플을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폭발적 관심을 끌어냈다. 7시간 30분간 이뤄진 기록이다.

의견을 꺼낸 네티즌들은 절대다수라고 해도 좋을만큼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해 정부와 이를 두둔하는 한나라당 및 일부언론에 지탄을 쏟아냈다. 또한 자신들을 대변해 묻고싶던 질문과 신랄한 비판을 꺼낸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 및 증인들에는 격찬이 연이어져 대조됐다. 청문회장에서의 격전과 맞물려 실시간으로 분노하고 또 실소했던 네티즌들의 이야기를 살핀다.


강달프 나왔다! 네티즌 환호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등장한 것은 오후 4시경. 네티즌들은 "드디어 나왔다"며 환호했다. 사천의 기적을 이룬 마법사를 고대하던 이들이 일제히 "기갑신!", "강달프 나왔다!" 등의 감탄사를 터뜨린 것.

강기갑 의원은 재협상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협상의 문제를 지적,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니 이제야 수습하겠다는 것 아니냐", "통상분쟁을 안 일으키려 노력해야 할 거 아니냐"고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네티즌의견에선 "당신 밖에 없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정운찬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집중 겨냥, 타인이 영역을 넘어설 때마다 "끼어들지 마라"고 일갈하던 강 의원의 목소리는 점차 격해졌고 정운천 장관이 "광우병 일어나면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꺼내자 "그건 장관 생각이고 미국이 그렇게 생각 안하면 못하는거 아니냐"며 "재협상해서 위생조건 명문화하라"는 주장을 거듭했다. "당당하게 협상에 나섰어야지 이젠 먼저 나서서 꼭두각시도 아니고..."라고 몰아붙일 때엔 의견란에서 실소가 터지기도.

이상길 축산정책단장과 OIE 기준을 놓고 대치했을 때, 그의 노기는 절정에 달했다. "OIE 기준을 왜 우리가 지켜야 하느냐, 미국은 그 기준을 잘 지키느냐"고 질의하자 이 단장은 "OIE 기준은 권고사항"이라고 답했다. 순간, 네티즌들도 격노하기 시작했다. 5시간 내내 협상의 타당성 및 안전의 근거로 내세웠던 기준이 순식간에 '권고사항'으로 위상이 한단계 떨어진 것. 이에 "권고사항?"이란 질책성 반문이 쏟아지기도.

다음 유저 김유종 님은 강 의원의 발언을 보며 "사천 주민여러분 존경합니다. 잘 뽑으셨습니다"라며 의견을 남겼다.


이영호 민주당 의원 '인터넷 청문회 스타' 예감...한나라 발언땐 "짜고치는 고스톱" 비난

"이것도 선동된 여론입니까?"

우윤근 통합민주당 의원이 국민들의 불안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꺼내보이며 이를 인정하느냐 마느냐고 질의하자 상대측의 답변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더이상 OIE 이야기는 들을 생각이 없는지 말이 나올라치면 그냥 끊어버렸다.

통합민주당 의원들에 넷심은 연이어 찬사를 쏟아냈다. 우윤근 의원은 한정된 시간을 아끼려는 등 쉴새없이 고삐를 당겼고 특히 현 여론을 일부의 선동 내지 조작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질의할 때는 지탄을 함께 했다.

이영호 통합민주당 의원은 깜짝 스타였다. 갑자기 웃는 얼굴로 등장, 대뜸 "오늘 청문회가 사이언스냐 아트냐"고 질의하더니 점차 템포가 가속, 정부 측 주장이 과학적이지 못하다며 상당분량의 프리젠테이션 자료로 위험성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답변은 원치 않는 듯 화면을 넘길 때마다 "다음!" "다음!"을 외치며 미국의 도축소 연령 치아 감별법의 문제, 교차오염 우려 등을 주장했고 이를 보던 네티즌들은 "이 사람 누구냐"고 술렁였다. 특히 이 의원이 "가장 중요하다"며 교차오염 우려를 지목, "제일 중요한 사항인데 국민들에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하자 격찬이 쏟아졌다.

다음유저 이미연 님은 "진짜 굿, 누가 떨어뜨렸냐"며(18대 총선에서 낙천) 감탄했고 skyblue 님은 "승리의 랩퍼영호"라며 속주를 연상케하는 질타를 말했다. "자료는 사이언스, 말은 아트"(forever 님), "저런 자료가 있는데 왜 괴담이라 하느냐"(엉엉 님)와 같은 말도 나왔다.

한편 총선에서 '승자와 패자의 화환'으로 화제가 됐던 김우남 통합민주당 의원은 7일자 경향신문을 꺼내들어보이며 "눈물이 난다"고. 40만 광우병 의심 기사, 밑의 1면 광고를 보여주며 지탄했다. 이어 "좌파 선동으로 이렇게 국민들이 흥분하는 거 아니다"며 국민들을 안심시키지 못하고 사태를 유발한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또한 "미국이 어떤 나라냐"며 문제 발생하면 수습하겠다는 말에 일침을 가했다.


차명진 의원, 박홍수 전 농림부 장관과 이영호 의원 등과 정면대치... 네티즌 여론에서도 곤욕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의가 시작되면 "짜고 치는 고스톱", "마이크 꺼"와 같은 반응이 터졌다. 특히 이공포감의 원인이 정부가 아닌 다른 데 있다는 주장과 "반대에 참여한 초등학생 아이들이 뭘 아느냐" 발언, 현재의 파동을 '소동'이라 표현할 때면 욕설까지 터졌다.

이 중 주요 타겟 중 하나가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 차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측이 주장하고 있는 반대 여론 및 언론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세력의 여론몰이 등을 주장하는 한편 현상황의 기폭제였던 일부 TV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혹세무민' 등을 언급하며 편집의 편파성 등을 주장했다. 그러나 발언 직후, 증인석에 있던 박홍수 전 농림부 장관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차 의원이 주장 중 꺼내든 차트에 본인과 강기갑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온 것에 격분한 것. "내가 언제 혹세무민의 발언을 했느냐, 명예와 직결되는 문제다" 등으로 반발하고 나서자 수습에 나서야 했다. 한편 박홍수 전 장관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구관이 명관"이란 칭찬을 꺼내기도.

차 의원은 그에 앞서 이영호 의원과도 마찰을 빚었다. 이 의원의 프리젠테이션 자료 중 사진 하나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 원인. 차 의원은 "장소가 미국이 아닌 영국 에딘버러"라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 발언권을 쥔 이영호 의원은 그를 향해 다시 미국 랜더링의 사진임을 주장, "아직도 여기가 영국이라 생각하느냐"고 "허위사실 유포" 등을 언급하며 되갚아줬다. 차 의원은 네티즌 의견란에서도 최대 '사냥감'이 됐다. 중계종료 직후 연합뉴스 아나운서가 네티즌 반응을 살피다 "특히 차 의원에 대한 비난이 많다"고 언급할 정도.         


조경태 의원에 '조포스' 별칭 붙다

조경태 통합민주당 의원은 오늘의 주인공. 조 의원은 발언하다 정 장관에게 "어떻게 장관 자리에 있느냐"며 잇따라 자질 문제를 지적. 급기야는 "여기 나오신 분들 다 사표내세요"라는 돌발 발언까지 터뜨렸다. "값싸고 질좋은 30개월 쇠고기가 있느냐, 나한테 가져와 봐라"며 "그런거 없다, 미국인들은 대부분이 20개월짜리 먹는데 그것도 모르면서 무슨 장관"이라 면박을 줘 진땀에 젖도록 만들었다. 이후 추가 발언에서도 증인으로 나서 미국 쇠고기 수입에 별문제가 없다는 김영근 전 워싱턴 한인회장에게 "공부 좀 하라",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못하느냐" 등의 독설을 뿌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에 '조포스'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속 시원하다"고 감탄. 새로운 청와대 스타의 탄생이었다.


"조사하면 다 나와" 네티즌들 사실여부 놓고 언쟁 벌어질때마다 즉각 추적

한편 이 날 청문회를 시청하던 네티즌들은 돌발상황마다 인터넷 검색 및 추적을 통해 진위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앞서 밝힌 이영호 의원과 차명진 의원 간의 '혈투'. 차 의원이 이영호 의원의 프리젠테이션 자료 중 한 사진이 잘못됐다고 주장하자 시청하던 네티즌들은 곧바로 즉각 진위여부를 추적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맞다"는 목소리와 함께 근거가 되는 링크주소가 리플로 첨부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영호 의원 역시 나중에 차 의원에게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며 반박, 네티즌들은 "제대로 걸렸다"고 폭소하기도.

이계진 한나라당 의원 역시 증인으로 나선 박상표 수의사와 언쟁을 벌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네티즌 수사의 대상이 됐다. 질의응답 도중 박 씨가 "유감스럽다, 작년엔 FTA 반대하고 서명도 하시지 않았느냐"고 반문, 이 의원은 발끈하며 "내가 그런 말을 했느냐"고 부정하다가 "참 존경스럽다"고 그에 대한 질의를 마쳤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곧바로 "확인해보고 나오면 보자"며 다시 수사개시, 몇분도 지나지 않아 곧바로 관련 사진첨부 보도기사 링크를 리플란에 가져와 소개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28일 이 의원은 강기갑 의원 등과 함께 FTA 상정중단 등을 요구하는 비상시국회의에 동참한 바 있다. 다음 아고라 자유토론장에선 일순간 이에 대한 내용이 베스트란을 장악하기도. 네티즌들은 곧바로 "그럼요, 저런 분은 존경하고 그림자조차 밟지 말아야죠"라고 이 의원에 비난을 꺼내는 한편 증인에 대해선 '용자'라 칭하기도. 박 씨는 이외에도 "국민의 한사람으로 분노합니다"란 발언으로 또 하나의 관심대상에 올랐다.


"아나운서 누나 예뻐요" 막간에 터진 에피소드

4시를 조금 넘겨 10여분간의 정회가 이뤄졌다. 다음과 야후에 화면을 제공한 연합뉴스의 서명진 아나운서는 막간을 이용해 두 포털의 '리플 중계석'을 마련, 네티즌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이때 실시간으로 오르는 네티즌 의견에서 갑자기 "아나운서 누나 예뻐요" 등의 글이 오르기 시작, 심지어 프로필까지 찾아와 소개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 아나운서 역시 이 중 하나를 읽고선 담담하게(?) "감사합니다"라고 화답, 이에 한 네티즌은 "작업 걸지 마라"며 짖궂은 네티즌들에게 면박을 주기도.



<뉴스보이> 권근택
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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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제 떴다" 총선 패러디 폭소탄 등장
이인제 당선에 철새에서 불사조로... 극적 생환한 강달프도 떴다

'피닉제'가 날았다.

총선이 끝난 후 온라인 상에서 화제의 인물을 패러디한 폭소작들이 등장, 인기 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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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시인사이드 2008총선갤러리 정치사회갤러리 등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패러디물 중 하나. 원작자는 미상.  
 

근원지는 '합성의 대가'들이 모인 디시인사이드(http://www.dcinside.com). 정치사회 갤러리와 2008총선 갤러리 등에서 다양한 패러디 별명 및 합성물이 등장, 보는 이들에게 폭소탄을 선사하고 있다.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인물은 이인제 당선자. 통합민주당 공천 탈락 후 다시 탈당, 무소속 후보로 나서 당선돼 화제에 올랐다. 이에 수차례 탈당과 고비에도 불사조처럼 생환한다는 의미에서 '피닉제', '피닉스리' 등의 별칭이 붙었다. 철새라는 꼬릿말이 순식간에 불사조로 환골탈태한 것. 그리고 곧바로 관련 '짤방'(디시인사이드 내에서 '짤림방지'라는 뜻으로 쓰이는 사진 게시물)이 연거푸 등장하더니 갤러리들을 웃음 광풍 속에 몰아넣었다. 위 사진에 데이모스 님은 "파괴신"이라며 웃었고 'ㅇㅇ' 님은 "멋지다"며 감탄했다. 피닉제 관련 게시글이 쏟아지자 '피닉제갤'이 따로 만들어지는 거 아니냐는 실소가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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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시인사이드 총선갤러리 KH 님의 카툰 '부활의 제왕 이인제' 중 일부.  


 
총선결과가 나온 직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패러디작은 어느새 디시인사이드 내 게시판은 물론 타 커뮤니티사이트와 블로그 등에 소개되며 반향을 얻고 있다. '부활의 제왕 이인제'라는 이름이 붙은 카툰(위 사진)은 10일 다음아고라 패러디게시판에 소개되며 11일 베스트 원에 오르기도. 11일 오후 2천여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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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닉제 패러디의 원류? "어쨌거나 당선" 이인제 당선 소식을 보도중인 SBS화면 캡쳐 (합성아님)

한편 '사천의 기적'을 만든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에게도 '강달프'라는 별명이 붙었다. 반지의 제왕 간달프에 그를 투영시킨 것. 믿기지 않는 그의 승리에 "절대반지를 손에 넣었다", "강달프의 마법적중"과 같은 말들이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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