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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댓글 돌파, '요미우리의 "독도 발언은 사실"' 국민일보 보도
'성지순례' 밤에도 네자리수 카운터 경신


네티즌들에게 깜짝 놀랄 소식을 전한다. 인터넷 기자로 4년차, 듣도 보도 못했던 여섯자리수의 뉴스 댓글을 봤다.

미디어다음에 전송된 국민일보 보도(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1&newsid=20100309183905714&p=kukminilbo)다.


9일에 보도되며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던 국민일보의 단독 보도다. 지난 2008년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에 관련해 '지금은 때가 아니다, 기다려 달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해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었다. 그리고 이달 요미우리 신문은 다시 '이는 허위보도가 아니다'는 서면을 법원에 제출했고 이를 국민일보 등이 보도함에 따라 네티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이 기사는 16일 새벽 현재 10만9000건에 달하는 댓글을 기록하고 있다. 네자리수 반응이면 가장 많이 본 뉴스 차트에 오르고 다섯자리가 되면 보기 드문 '대형 뉴스'가 된다. 그런데 여섯자리수가 됐으니 '성지순례'라는 말에 부족함이 없을 법 하다.

어떻게 이 같은 기록이 나왔을까. 이는 "어째서 이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되지 않느냐"는 네티즌들의 반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김길태 사건만 집중 조명하고 이는 의도적으로 묻히고 있다'며 한 주 내내 반감을 내보였다. 결국 이 보도 링크는 이와 무관한 기사 및 아고라 등 각지에서 댓글 등을 통해 퍼졌으며 결국 딱히 포털 메인에 노출되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전대미문의 기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는 당분간 계속해 늘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늦은 시각임에 불구 몇시간만에 네자리수 카운터가 바뀌고 있다.



보는 바와 같이 15일 밤 11시 경 댓글 수는 10만7600여개였다. 그것이 16일 새벽 2시경엔 10만9000여개로 불과 3시간 만에 1000개 넘게 늘어난 것. "성지순례 왔다 갑니다"(왕십리감자 님) 등 웃지 못할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nowness 님은 "기자들은 뭐하시는지 모르겠군요"라며 여전히 관련 보도가 소개되지 않고 있음을 꼬집기도. 한켠에선 '계속 댓글 수가 줄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며 또 잡음이 일고 있다. 이에 댓글 갯수를 제목에다 달며 확인시키는 모습이 이어졌다. 언론에서 조명하지 않는 것을 네티즌들이 댓글 카운터로 화제에 올리는 모습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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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머니 경고, 경직된 K-리그에 아쉬워

14일,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케이리그 수중전.
빗속에서도 멋진 화력을 과시한 성남 일화. 특히 몰리나 선수의 두번째 논스톱 캐넌슛은 빅리그 경기를 보는 듯한 멋진 장면이었다. K리그를 즐겨 보지는 않지만 마침 일요일 저녁 채널을 돌리던 나는 이들의 경기력에 내심 감탄하며 후반부 상당부분을 지켜보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내내 서서 웃는다. 그런데 뜻밖에도 한 순간, 골을 넣은 선수가 멋쩍어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건 세번째 골을 넣은 파브리시오 선수가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관련보도 일간스포츠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cateid=1171&newsid=20100314202804431&p=ilgansports)

스파이더맨 가면을 쓰고 보여주는 골 세레머니가 과도한 것으로 간주되어 옐로카드를 받았다. 간만에 남미 리그에서나 보던 재미거리에 흥을 더했을 관중 내지 시청자들은 뜨악할 상황이다.

'5분더 캠페인'이란 것은 처음 알았다. 올 시즌부터 실제경기 시즌을 늘리고자 케이리그 측이 벌이는 이 캠페인은 그 일환으로 세레머니도 규제하고 있었다. 이에 파브리시오는 자녀들을 위한 세레머니였다고 해명했다. 신 감독은 자체적으로도 벌금을 물리는 등 규제를 강화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이해못하겠다는 것은 다름아닌 연맹과 신 감독이다.

누구를 위한 골 세레머니인데 누구를 위해 규제한다는 것인가


  프로축구연맹(http://www.kleague.com/) 게시판엔 곧바로 이의 제기가 들어온다. 너무 심하다는 이동호 님은 "파브리시오 세레머니처럼 재밌는거 1분 보는게 지루한 공돌리기 5분보다 훨 낫다"며 "딱히 피해 준것도 아니잖느냐"고 밝혔다. 임현민 님은 "볼거리를 줄이는 자살행위"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날 상황은 시간 지체로 촉각을 다투거나 하는 성질이 아니었다. 3대0으로 벌어지는 상황, 그리고 후반전이 상당히 남은 시간대였다. 가면을 꺼내 세레머니를 한다고 해서 시간이 그렇게 지체된 것도 아니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융통성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본래는 승부를 위해 일부러 시간을 지연하며 재미를 떨어뜨리는 걸 방지키 위한 캠페인의 취지가 도리어 팬들이 원하는 서비스, 재미를 규제하는 꼴이었다는 비판이다.

앞서 소개한 관련보도의 게시판은 더하다. 케이리그 재미를 더 죽이는 것이라고 맹비난하며 파브리시오 선수를 두둔하는 글이 봇물처럼 터졌다. "외국 리그 못 봤느냐"며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는 반응도 나왔다. 세레머니에 경고가 나온 것을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선수 본인의 것과 일치하는 반응이다.

사실 케이리그는 그간 재미나 게임 수준의 제고 등으로 많은 고충을 겪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중계가 확산되면서 찬밥신세가 된 것도 사실이다. 대놓고 재미없다는 평이 난무하는 것도 사실이다. 예로 디시인사이드 축구갤러리의 유저 중엔 대놓고 "벽 보는 것과 케이리그 보는 것 중 뭐가 더 대단하냐"고 묻기도 해 사람을 실소케 한다. 특히 그간 벌어졌던 고의적인 공돌리기 등은 많은 지탄을 받았다. 승부에 집착하다 팬들이 다 떠난다는 경고를 받아들였다는 점에 있어서 이번 캠페인은 의미를 가진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골 세레머니 규제에 대해선 역효과란 평을 피할 수가 없게 됐다. 너무 경직된 사고로 도리어 팬들이 원하는 재미 요소 하나를 죽여버린다는 것.

국내 최대 축구커뮤니티 중 하나인 다음 카페 아이러브사커(http://cafe.daum.net/WorldcupLove)에서도 이날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 폭발적 화력을 자랑한 성남에 대한 이야기에 이번 경고 논란도 당연히 도마에 올랐다. 파브리시오는 이날 경고에 따라 누적에 따른 결장 가능성도 높아진 것이 함께 거론된다. 멋진 경기력을 지닌 선수를 이런 일로 못 볼 수도 있다는 점이 또한번 축구팬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모습이다. 한 카페가입자는 '병신같은 5분더 정책'이라고 맹비난했다.

형평성에 안 맞다는 의견도 있다. 얼마전 불교계는 축구선수의 기도 세레머니를 두고 이의를 제기한 적이 있다. 이에 한 관계자는 규제가 곤란하다는 멘트를 냈는데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선 '차라리 이걸 규제하라'는 주장이 돌고 있다. 종교적 논란에 오르는 세레머니는 터치하지 않는 반면 팬들이 원하는 재미있는 세레머니는 터치하는 것이 이해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원칙이란게 지켜지지 않아 문제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황에 따른 융통성이 아쉬울 때가 있다. 더욱이 그 원칙이 원칙대로 적용된 것이냐는 부분에 닿으면 논란은 커지기 마련이다. 상식에 따른 적절한 판단이 아쉬운 순간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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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근택


조경태의 '유시민은 야바위꾼' 등 거침없었던 독설



지난 11일, 목요일 국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조경태 민주당 의원이 한 공식석상에서 거침없는 독설을 담았다. 놀라운건 그것이 여당이 아니라 같은 당, 그리고 여러모로 '공조'를 말하고 있는 이들을 향한 것이었다.





정말 그랬다. 조경태 의원은 '무능력하면 내려와야지'라고 말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향해 무능하다는 말을 내뱉었다.

'야바위꾼'이란 말도 나왔다. 이는 유시민 전 장관을 향한 말이었다.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재판중에 있는 분, 유죄판결을 받을지도 모를 분을 후보로 내세우면 어떡하느냐'고 밝힌 이는 다름아닌 한명숙 전 총리. 현재 민주당이 총력을 다해 지키고 있는 서울시장 예비후보다. 객관적 잣대를 말하며 유죄판결 받으면 어쩔 거냐고 추대론을 공박한다.

혼란스러웠다. 성희롱 전력으로 논란이 된 우근민 전 지사를 향해 부적절한 인사라고 영입을 맹비난하는 것은 객관적 시각에 있어 건전한 자기비판이라 할 수 있었다. 한명숙 전총리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으면 어쩔거냐고 하는 부분도 '만일'의 상황을 말한다는 점에 있어 "못할 말이 뭐 있느냐"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다만, 직설적이다 못해 노골적으로 보이는 그 표현은 분명 피아식별(?)이란 점에 있어 혼란스럽기 충분한 것도 사실이다.

정세균 대표에 대해 무능하다, 쉽게 4선을 했다고 맹공하는 것은 순간 이 사람도 메인스트림에 대해 맺힌 게 많은걸까 하는 생각부터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그는 이날 '부산에서 4번 도전해 2번 떨어졌고 2번 당선된 사람으로서 당에 섭섭한게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뭐 이것도 '못할 말이 뭐 있느냐'고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열린우리당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유시민 전 장관, 그리고 국민참여당으로 옮겼으나 여전히 민주를 비롯 야당의 공조론을 말하고 한명숙 총리 수사에 대한 비판 집회에선 민주당과 함께 자리를 지켰던 그에게 야바위꾼이라 밝히는 부분은... 글쎄올시다. 뭐 이것도 '못할 말이 뭐 있냐'고 한다면야 할 말은 없다.

그럼 뭐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납득하면서도 당황스러우냐. 전략적 차원에서 너무 엇나간다는 거다.
한 매체는 연일 계속되는 그의 날선 비난에 '내홍'이란 제목을 걸어 보도했다. 최소한 그 세력에 지지세를 지닌 독자에 있어선 그다지 좋을 것이 없는 현상이다. 그가 그걸 모를 리 없다.
민주당은 국민참여당과의 경쟁에 있어 여전히 '교집합'과도 같은 '친노와 노풍의 사람들'을 의식 안 할 수 없다. 아니, '한명숙 대세론'이 나오는 것은 실상 그것에 힘을 실은 것이다. 그리고 조경태 의원 또한 이에 대해선 의식하는 듯 '나도 노무현 전대통령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며 살을 붙였다. 다만 한명숙 전 총리, 이해찬 전 총리와 더불어 대표적인 '노무현 칠드런'에게 야바위꾼이란 욕설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는 모습은 향후 공조 문제에 있어 전혀 생각치 않는 것으로 보였다.
이 주는 마침 한명숙 전 총리 집중심리 공판이 시작된 한 주다. 현재 검찰의 유력한 증인인 곽영욱 씨가 진술번복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이와 같이 후보로서 부적격하다는 뉘앙스를 담는 것은 찬물을 끼얹는 것과 진배 없다. 시기적으로 의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뭔가 배려가 부족했던 직설화법이었달까. 상당히 민감한 부분을 다루는데 있어 너무 거칠었다는 인상이다. 정세균 대표에게 자리 내 놔라고 하는 부분도 그와 같은 맥락이다. 비주류가 주류를 비난하는 모양새까지야 상관없다손 쳐도, 여기에 자신의 그간 섭섭했던 감정을 내보인 것은 혼란을 야기하기 충분하다.

어째서 조경태 의원이 이처럼 정제됐다기 보단 날것에 가까운 비난을 우군 내지 중립(?)에 연달아 퍼부었던 건지 생각 해 봤다. 첫번째, 이번 지방선거에 있어 그의 입장. 사실 그는 이번 지역선거에 나서지 않으니, 후보에 나서거나 이를 조율하는 지도부와 달리 잃을 것이 없는 편안한 입장이다. 잃을 게 없으니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그의 캐릭터에 충실하는 것도 딱히 걸릴 것이 없다. 

두번째는 부산의 유일한 재선 민주당 의원으로서 갖는 말못할 포지션. 쇠고기 청문회에선 으뜸 공격수로 나서 '조포스'란 칭호를 얻었고, 부산에서 민주당 깃발을 꽂은 젊은 기수로 진보 진영에선 여러모로 지지세를 얻는 그이지만, 바꿔 말하면 역시나 한나라당 텃밭 한가운데 있는 사람이니만큼 지역 내 표심을 의식 안 할 수 없다. 그와 한나라당 사이서 저울질하는 지역 유권자들에겐 '민주당 내부도 비판할 줄 아는 의원'이란 이미지를 보여줘야 한다. 말하자면 '건전한 자기비판'이란 덕목을 갖춘 이로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 우근민 전 지사에 대한 비난이 나온 건 어렵지 않게 납득할 부분. 다만 이 역시도 그 범위가 쉬이 납득할 정도를 넘어선 부분은 물음표를 그릴 수 밖에 없다. 경남 내 친노 세력에게도 자기 존재를 계속해 어필할 필요가 있는 만큼 선거에서 '라이벌'인 유시민이라면 모를까, 한명숙 전총리에게까지 각을 세운 건 어떻게 봐야 할까.

혹시 그는 '노이즈마케팅'을 노리는 것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넘겨 짚어보는 부분이다. 선거가 석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 그간 세종시를 놓고 한나라당내 친이, 친박간 내홍에 정계 포커스가 넘어가 있다가 한 전총리 공판으로 이제사 민주당에 공이 돌아온 지금 차후엔 어떤 쪽으로도 풀 수 있다는 계산 하에 시선집중부터 시급한 당내 과제라고 판단한게 아닐지. 선거를 앞두고 또 하나 유심히 지켜볼 사안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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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교통 상황은 이래요!' 춘설 나는 트위터족들의 지혜


트위터로 때 아닌 폭설에 대처하는 트위터족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하루였다.

   
   

전날 밤부터 내린 폭설로 출근길 어려움을 겪은 10일. 트위터 (http://twitter.com/)에선 폭설에 대한 이야기가 오르내렸다. '폭설'로 찾은 이야기들을 살피다, 트위터의 강점을 새삼 확인했다. 별다른 뉴스나 지역 커뮤니티를 확인할 거 없이 여기서 각 지역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것. 울산, 부산 등 눈 보기 힘든 남부지역에서도 뜻밖의 눈발 출근길이 이어짐을 알 수 있다. 한 부산 유저는 "지하철이 붐비고 있다"고 실시간 상황을 알려주기도. 한켠에선 '문닫은 스키장에 폭설', '야비군(예비군의 속어) 실내교육' 등의 말이 한순간 사람을 웃게 만든다. 또 주차장에서 차를 움직이다 뜻하지 않은 회전으로 봉변을 당한 운전자의 한숨은 자동차 이용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한번 더 경각심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이번엔 '제설작업'으로 찾아볼까. 맨 위에 황철곤 마산시장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자기 집 앞 눈은 직접 치워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시민들에 주문하는 짤막한 글이다. 반면 "안산시 상록구는 제설작업을 안하느냐"며 "등교길 학생들 다 넘어질판"이라고 강하게 제설작업을 요하는 시민도 눈에 보인다.

제설 상황정보를 나누는 모습은 트위터의 속보성, 정보성을 잘 살린 대목.  예로 Papilius 님의 트위터에선 "2호선 영등포구청서 홍대방향으로 가는 차량이 당산역 입구에서 고장이 났으니 참고하라", "봉천서 신도림까지 30분 넘게 걸렸다", "환불해줄테니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라고 한다", "조치됐다" 등 실시간 지하철 장애 정보를 알려오는 글이 이어졌다. 또 "고속도로는 거의 작업이 마무리된듯 하다"며 양호한 소식을 알려오는 운전자도 보였다.

한편으로는 때아닌 자연상황을 화제로 삼은 커뮤니티장으로, 또 한편으로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알리며 출근길을 돕는 지혜의 장으로 쓰인 9일날의 트위터 현장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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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독도 발언 사실이다' 인터넷 타고 논란 폭발 

 
 
"지금은 때가 아니다, 기다려달라"는 말 기억하는가. 2008년, 촛불정국이 잦아드는 상황서 또 한번 논란을 야기했던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MB 독도 발언'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발언은 허위보도가 아니며 사실"이란 주장을 꺼내면서 다시 심상찮은 바람이 부는 것.

국민일보가 '단독'을 달고 내건 기사.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1&newsid=20100309183905714&p=kukminilbo) 9일자로 나간 이 보도는 10일 8000개가 넘는 댓글을 몰고 왔다. "메인에 올리지 않느냐"는 물음이 나오는 가운데 "국제적 망신"(듀스포에버 님)이란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법원에 보도가 허위가 아님을 주장하는 서면을 제출했다. 이는 한국 시민 1800여명이 요미우리에 대해 낸 손해배상 청구에 따른 것이다.



1만개도 가시화된 댓글 수에 이미 보도는 댓글 많은 뉴스 1위에 올라 있다. 근래 보기 드문 숫자다.

청와대 자유게시판(http://www.president.go.kr/kr/community/bbs/bbs_list.php)에서도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키워드 '독도'로 검색한 게시물들. "독도는 가수 김장훈 씨가 더 대통령감이다"는 정석호 님은 "보도가 사실이면 정권도 끝장"이라고 엄포를 놨다. 정동훈 님은 "인터넷 기사보다 화가 나서 왔다"며 "말 한마디가 거슬린다"고 노했다. 일파만파로 번지는 논란 속에 청와대가 어떤 해명을 들고 나올지 다음 수가 이목을 모으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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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 산드라블록의 최고, 최악 여우상 동시석권 드라마


'대인배 산드라 블록'의 여우주연상 더블이 화제다.
헐 리웃 스타 중 옆집 소녀 같은 친근한 인상으로 알려진 산드라 블록은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매우 특이한 이력 하나를 쌓는다. 첫번째는 골든라즈베리상 여우주연상 수상이다.

골든라즈베리상은 아카데미 전날 이뤄지는 시상으로, 최고가 아닌 최악을 가리는 영화상. 당연히 대개는 불참한다. 한국에서라면 당장 명예훼손이니 모욕이니 소송이 빗발칠 행사로 언제 벤치마킹될지는 예측조차 불가.

그런데 여기서 산드라블록은 이 최악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고자 참석한다.




출처 유튜브 mariejoelleparent 님


산드라블록 은 여걸이란 말이 부족하지 않은 풍모를 보였다. 자신에게 수상의 영예(?)를 가져다 준 영화 올 어바웃 스티브의 디비디를 가득 가져와선 사람들에게 선물하며 '영화를 보면 자신의 이 수상이 옳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땐 이 상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슈퍼스타의 위엄이다.

그리고 그녀는 다음 날, 아카데미에서 또 하나의 트로피를 거머쥔다. 여우주연상. 이번엔 정말로 최고의 트로피다. 또 하나의 전년 출연작 블라인드 사이드가 그녀를 진정한 여제의 자리에 올려놨다. 한 배우가 최고와 최악의 주연상을 동시에 쥐는 건 매우 드문 일. 그리고 이 희귀한 기록에 있어 그녀는 당찬 대응으로 진정한 스타이자 호감형 배우임을 새삼 각인시켰다.

네티즌들은 곧장 '대인배'라는 칭호를 아끼지 않으며 찬사를 쏟았다.

           
 

           
 
사실 '대인배'는 따로 확인한 것이 아니다. 감탄사 뒤에 떠오르며 절로 검색대에 올리게 된 키워드. 같은 생각을 가진 네티즌들이 많음을 확인한 건 그 뒤다.

우리나라에도 이처럼 최악의 상이 있다면, 이를 당당하게 걸어나가 움켜쥐고 다시 검증해달라고 외칠 수 있는 대인배 스타를 확인할 수 있을까. 거기다 최고의 상으로 자신이 최고임을 증명해 보이기까지 하는 건 다음 문제고, 딱 거기까지만이라도 해 낼 수 있는 배짱있는 스타. 법치주의나 명예가 이상한 쪽으로 오남용되는 시류 속에서 새삼 저 헐리웃 스타의 위엄이 달리 보인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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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거지 조명에 남은 노이로제, 그래도 해피엔딩



거지왕, 거리의 금성무... 전례를 찾기 힘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국제적 스타가 된 중국의 얼짱거지. 그러나 벌써부터 거지는 유명세를 치르며 우울한 모습이다.




출처 다음 티비팟 공개 '남동연수구...' 카페


흘러나오는 슬픈 음악. 보 듯 UCC영상은 스포트라이트가 버거운 걸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국제적으로 조명받는 거지에 혹, 본인은 팔자에 없는 관심과 매스컴으로 좋아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었다. 이 영상을 보고 나니 완전히 잘못 짚었음을 깨닫는다. 노이로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도 함께 들었다. 유명인사들이 달고 다니는 어려움을 다를 바 없이 그대로 겪는 중이다.

이 영상에 달린 국내 네티즌들 반응을 살펴봤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2133207)

          
          


8일 아침 한 국내신문은 외신을 인용해 '실제외모에 중국 네티즌들은 실망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여기선 자신에 대한 관심에 기뻐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니 지금 받는 조명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또 한번 가늠하기가 어려워졌다.

다만, 이 사람이 지금 관심을 자기 처세에 이용해보려는 영악한 이가 아니라는 건 확실히 알겠다. 그랬다면 다가오는 매스컴을 저리 외면하거나 힘들어하지는 않을 테니까.

이래저래 마음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이 사람은 이 같은 집중조명으로 귀향할 수 있게 됐다. (관련보도 뉴스엔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foreign/0803_surprise/cluster_list.html?newsid=20100308072009110&clusterid=143267&clusternewsid=20100308085307821&p=newsen)

이것도 천운인가 보다. 잘 생긴 모습과 인터넷시대의 흐름 등이 결국 해피엔딩을 가져온 셈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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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근택


미투데이 100만시대, 보여진 것과 보여야 할 것


미투데이(me2day.net)가 100만을 돌파했다.
NHN은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3일자로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마이크로 블로그 시장서 최초로 100만 회원 시대를 열었다"고 알렸다.


괄목할 만한 증가세

관계자는 "2009년 인수할 당시(2007년 2월 시작) 2만6천의 소규모 서비스가 1년2개월만에 100만 누적 회원수를 지난달말 돌파했다"고 알렸다. 실로 괄목할 증가세다.

"10만 돌파가 엊그제 같은데..."

한 지인이 그렇게 말했다. 정말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는 모양이다.

포털, 블로그 이어 마이크로블로그도 토종이? 그러나 아직은 알 수 없다

범세계적 포털인 구글과 야후는 한국에서만큼은 네이버, 다음에 밀려 고전했다. 블로그 역시 티스토리, 이글루스, 그리고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 서비스처럼 국내 기류가 세를 이루고 있다.

소셜미디어네트워크의 새 주류로 각광받기 시작한 마이크로블로그는 '트위터'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버버리코트처럼, 한 브랜드가 대명사가 되어 버리는 그런 현상. 이번만큼은 트위터라는 해외명품이 국내 시장을 잡는가 했는데, 미투데이도 금새 100만을 채웠다. 한국 트위터 유저가 12만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니 국내 회원수만으로는 엄청 추월한 모양새다.

그러나 아직은 알 수 없다. 140~150자 내외의 짤막한 글로 이뤄지는, 그래서 마이크로라 불리는 트위터는 그 때문에 언어의 장벽 또한 블로그 등에 비해 작다. 또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활성화된 미디어이기에 기존 포털이나 블로그와는 상황이 또 다르다. 해외 친구와의 펜팔을 즐기듯, 약간의 영어실력이라면 보다 넓은 세계에 두루 포진한 이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트위터는 여전히 더욱 매력적이다. 다시말해, 아직은 어느 쪽이라 쉽게 말할 수가 없다.


송지나 신작 공개오디션, 미투데이와 NHN의 유기적 플레이가 보여준 국내 이벤트의 활황 가능성
 

1월말 소개했던 송지나 작가의 신작 왓츠업의 미투데이 오디션.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8099) 당시 5600명이라 알렸던 1차 지원자수는 1만명까지 닿았다. 당초 100명을 뽑으려는 예정 또한 200명으로 조정됐다.

오디션은 어느덧 최종 선별 과정까지 닿아 6명을 가리는 수순이다. (http://me2day.net/me2/channel/dramawhatsup/)

         

 
   
 
이 부분은 미투데이가 국내 토양의 장점을 잘 이용한 케이스. '송지나'라는 유명인사를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개 오디션이라는 독특한 이벤트를 벌임으로서 인터넷 화제를 몰고 왔다. 1만명의 지원자와 지인 중 상당수는 이번 계기로 새 회원이 됐을 점 또한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대규모 이벤트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이용가치를 확인한 점 또한 성과라면 성과다. 대기업 NHN의 지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네이버의 노하우를 축적한 NHN가 미투데이를 통해 이 정도 행사를 지원한 점은 앞으로도 대규모 이벤트를 잘 활용할 가능성을 남겨 뒀다.


글로벌한 영역에서의 본질은 역시 트위터에 한계 느껴야 하나

그러나, 국내 범주에만 머무른다면 반대로 글로벌 영역에서는 트위터의 벽을 절감할 수 밖에 없다. 마침, 5일 저녁 KBS 뉴스타임에선 트위터의 활약상을 그리는 보도가 나왔다.

(http://news.kbs.co.kr/tvnews/news8/2010/03/05/2058589.html)

이 방송보도는 대지진으로 공황상태에 빠진 칠레에서 시민들이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네트워크로 정보를 공유하고 재난에 대처하는 지혜를 담고 있다. 트위터는 '전세계의 대명사'라 할만치 세계 네번째 소셜미디어 강국으로 소개된 칠레에서 재난에 대한 대응수단으로서 쓰임새 있게 활용 중이다. 이는 현장에 정보통이 있을 경우 특파원이 부재해도 물리적 시공적 차원을 넘어 기존 매체의 특파 보도, 외신 보도 제휴보다 한 발 빨리 소식을 이 나라에도 전할 수 있고 차후 국제 구호활동을 일으키는 등에 있어서도 보다 나은 도움을 전할 수 있다. 즉, 뉴스보다 빠른 속보성, 국경을 넘나드는 범글로벌의 장점 등 마이크로블로그라 일컬어지는 이들 영역의 본질을 충실히 살린 예라 할 수 있다.

미투데이로서는 이에 있어 현재로서는(국제적으로 확장되지 않은 시점) 트위터에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망상? 미투데이, 두 가지 갈래길

NHN의 향후 계획이 궁금해진다. 미투데이는 100만 고지를 선점해 '국내판 트위터'라는 간판을 달았다. 국내용으로 한정해 전개한다면, 앞서 왓츠업과 같이 국내에서의 쓰임새를 확장해가는 새로운 가치에 전념할 수 있다. 국내시장 다지기는 현시점에서 순조로워 보인다.

그런데, '글로벌브랜드'로서의 특장점을 염두하고 선행주자 트위터 잡기를 목표해 국내용의 한계를 깨는 도전은 정녕 불가능할까? 국내시장서 후발주자의 맹추격 가능성을 허용하는 것 까지 감수하면서. 역시 트위터의 벽 넘보기는 망상인가. 아직 트위터도 미투데이도, 마이크로블로그를 접하지 않은 비유저라 가능한 망상인 건가.

물론 현재로선 세계무대서 트위터 잡기는 생각하기 어렵고 역시나 국내시장 다지기가 현실성 있어 보인다. 다만, 역시나 이 경우엔 소셜미디어네트워크의 혁명, 블로그를 대체할 새 영역으로까지 각광받는 마이크로블로그의 진정한 영역을 너무 많이 포기하는 감이 없지 않다. 미투데이가 어디로 발전방향을 딛을지는 역시 미지수. 성패는 더더욱 안개 속이다.

미투데이는 빠른 확장세로 국내 100만 안착에 성공했다. 트위터를 할까 미투데이를 할까 고민 중인 유저 입장에선 흥미로울 시점이다. 미투데이가 여기서 답보상태가 될 것인지, 더 큰 무엇을 이룰 것인지, 그리고 후자라면 어디로 손을 뻗을 것인지.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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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여섯]이종걸 등 민주당 예비후보 5인의 "인터넷 투표합시다!"


대학시절 한 교수가 그런 예상을 한 적이 있었다.
"앞으로는 선거투표소가 없을 것이다. 대신 국민들은 인터넷을 열고 버튼 하나로 집에서 편하게 투표를 할 것이다"

그리고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두고 외신이 '인류 최초로 인터넷이 선출한 대통령'이라 소개한 것을 아울러 소개했었다. 영향력도 일찍 검증됐으니 시스템 도입은 큰 문제가 아닐 거라는 계산 하에 나온 예상이었다.

근미래...라기엔 너무 앞서간 예측이다. 적어도 지금 현황에선 말이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했다. 그럼 편해지는 대신에 임시공휴일은 없어지는거 아닐까. 차라리 지금같이 발품 파는 재래식이 낫겠다는 그런 생각.

갑자기 그 때를 복기하게 된 건, 오늘(4일) 이종걸 의원을  보게 되서였다.



민주당의 유필우, 이계안 전 의원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들. 이종걸 의원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지도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국민 손으로 직접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을 주장했다. 아울러 여론조사를 빼고 인터넷과 모바일, 현장투표를 포함하는 국민투표를 주장했다.

돌아와보니 이 날 정론관에서 호출에 응했던 기자들은 한결같이 메인카피를 '역동적 당내경선', '출마하려면 최고위원 물러나야' 등을 걸었다. "경선원칙을 심의하는 최고위원회에 제척사유가 있는 분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라는 말미의 부분에 힘을 실은 것. 당내에서 '비주류'와 '메인스트림'의 마찰을 예상하는 전형적인 정치 기사지.

반면 난 조금 다른 곳에 포커스를 뒀다. '인터넷 투표 전면 실시'에. 아이폰 바람도 불었겠다, 어쩜 그 때 그 교수님의 '버튼'보다 더 획기적인 모습이 보여질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투표를 한다. 아마 이같은 시나리오는 그 노교수조차 상상하지 못했을 일이렸다?

이후 이어지는 공동성명을 살펴보니, 현장 순회투표가 70, 모바일 투표가 30이란다. 즉 100퍼센트 완전 인터넷, 모바일 투표는 아니다. 그러나 본게임이 아니라도, 100퍼센트가 아니라도 제1야당의 경선에서 이같은 것이 여론조사를 배제하고 들어선다는 건 상당히 흥미로웠다.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두 대선 후보의 경선 결과가 나온 뒤에도 상당한 역풍이 불었던 걸 기억한다. 당시엔 당내 경선과 함께 무작위 전화연결을 통해 여론을 포함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기억하시다시피 여기서 뒤집어졌다.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던 이들로선 여기서 역전당한 것, 그리고 이를 1인1표가 아닌 1인 다수의 표로 계산하는 것에 불복을 외치는 상황. 후보 본인이 승복한다고 발표하지 않았다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었을 것이다.

전화가 '무작위'를 전제한다 하더라도 우선은 당에서 공을 던지고 여기에 통화연결자가 급작스레 응하느냐 마느냐 하는 점에 있어 인터넷 모바일, 직접 투표와는 성질이 달라진다. 본 선거와 마찬가지로 투표권자가 스스로 동한다는 것, 그리고 이것이 손안의 모바일, 사무실과 안방 안의 모니터를 통해 보다 적은 수고로 높은 참여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가치를 지닌다.



사견을 조금 더 단다. 향후 경선이 아닌 본 선거에서, 그리고 이것이 지방선거를 넘어 총선과 대선까지 인터넷 모바일 선거가 거론되는 날은 머지 않았다고 본다. 이는 수년전 그 교수의 것과 내 것이 일치하며, 아마 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도 상당수가 수긍할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이것의 도입에 있어 또다른 암초를 예상하는 것 또한 어렵지 않다는 것. 항시 말로는 투표율이 높아야 제대로 된 선거라고 말들 하는데, 정작 높은 투표율이 나오면 싫어할 이들이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자가 젊은 층에 집약되어 있다는 점 또한 민감하게 반응할 이들이 있다. 고연령대에 표밭을 갖고 있던가, 투표율이 낮을 수록 호재로 작용하는 즉 인터넷 도입이 거슬릴 수 밖에 없는 이들. 말하자면 '한정된 선거'가 고마울 수 밖에 없는 딜레마 속의 피선거자.

이들이 메인스트림에 얼마나 포진해 있느냐가 인터넷 도입의 때가 얼마나 유보될 것인가와 비례하게 된다면 그 때도 꽤 재미있는 기사를 쓰게 될 것 같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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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MBC 사장에 찾아든 최초, 뜻밖의 적? 무한도전 팬들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신화 순간 우연찮게 들려온 MBC 신임 사장 발표.

방송국에서 출근저지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재철 신임 MBC 사장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MBC나 타사 노조는 그렇다손 치고, 이들을 만난 것도 예상 범주에 있었을까.

   
 
   
 

2월 25일, 아직 사장 후보 중 확정자가 나오기 전날 준혁 님이 아고라에 올린 청원글이다.(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89730)

사실 '무한도전 폐지론'과 논란이 나온 건 김재철 사장 선임자 때문이 아니라 타 후보의 인터뷰에서 불거진 거였다. 그러나 결국은 신임 사장이 맞닥뜨리는 최초의 암초 중 하나가 됐다. "이대로 가면 무한도전이 폐지된다"는 말이 확산되면서 3일 현재도 서명인원은 계속해 늘어가고 있다. 이미 서명인원은 1만6000명을 넘기며 목표 5만명의 33%를 채웠다.

무한도전 게시판(http://www.imbc.com/broad/tv/ent/challenge/board/index.html)에서도 불안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정부 비판하는 프로그램 죄다 사라지면 5공때와 다를게 뭐냐"고 댓글을 달기도. 다음의 무한도전 평점 게시판(http://movie.daum.net/tv/detail/point/list.do?tvProgramId=48506)에서도 "무한도전이 없어진다면..."과 같은 불안감이 나온다. 이에 한 사람은 이처럼 밝힌다.

   
 
   
 

지금까지 수년간 무한도전은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의 성역이었다. 결방이라도 있으면 곧장 결방반대, 본방사수 청원이 올라올만치 막강한 네티즌 팬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프로그램. 반대로 이가 부담스러울 진영도 있다. 촛불정국 당시 '촛불시위' 자막을 내보내며 네티즌 사이에선 '김 PD의 센스'라고 화제에 오른다거나 김제동 씨의 출연 등 현정부 입장에선 100분토론, PD수첩과 더불어 껄끄러운 MBC의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아니나다를까 한 후보자가 사전 인터뷰에서 이 세 프로그램을 입에 담았고 곧장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MBC사장 발표가 나면서 '사장 선임 = 무한도전 폐지'라는 논란의 공식이 화두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당시 인터뷰 기사에선 이에 응하지 않았던 한 사람이 사장에 선임됐으나 다른 곳에서 야기된 무한도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인기 프로그램의 시청자들까지 적으로 돌려버렸으니 방문진이나 신임 사장에겐 곤혹스러울 상황. 김연아 선수의 센세이션 속에 조용히 자리잡는 듯 했던 MBC 신임 사장 논란은 엉뚱하게도 무한도전 논란에 걸리면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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