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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교통 상황은 이래요!' 춘설 나는 트위터족들의 지혜


트위터로 때 아닌 폭설에 대처하는 트위터족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하루였다.

   
   

전날 밤부터 내린 폭설로 출근길 어려움을 겪은 10일. 트위터 (http://twitter.com/)에선 폭설에 대한 이야기가 오르내렸다. '폭설'로 찾은 이야기들을 살피다, 트위터의 강점을 새삼 확인했다. 별다른 뉴스나 지역 커뮤니티를 확인할 거 없이 여기서 각 지역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것. 울산, 부산 등 눈 보기 힘든 남부지역에서도 뜻밖의 눈발 출근길이 이어짐을 알 수 있다. 한 부산 유저는 "지하철이 붐비고 있다"고 실시간 상황을 알려주기도. 한켠에선 '문닫은 스키장에 폭설', '야비군(예비군의 속어) 실내교육' 등의 말이 한순간 사람을 웃게 만든다. 또 주차장에서 차를 움직이다 뜻하지 않은 회전으로 봉변을 당한 운전자의 한숨은 자동차 이용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한번 더 경각심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이번엔 '제설작업'으로 찾아볼까. 맨 위에 황철곤 마산시장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자기 집 앞 눈은 직접 치워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시민들에 주문하는 짤막한 글이다. 반면 "안산시 상록구는 제설작업을 안하느냐"며 "등교길 학생들 다 넘어질판"이라고 강하게 제설작업을 요하는 시민도 눈에 보인다.

제설 상황정보를 나누는 모습은 트위터의 속보성, 정보성을 잘 살린 대목.  예로 Papilius 님의 트위터에선 "2호선 영등포구청서 홍대방향으로 가는 차량이 당산역 입구에서 고장이 났으니 참고하라", "봉천서 신도림까지 30분 넘게 걸렸다", "환불해줄테니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라고 한다", "조치됐다" 등 실시간 지하철 장애 정보를 알려오는 글이 이어졌다. 또 "고속도로는 거의 작업이 마무리된듯 하다"며 양호한 소식을 알려오는 운전자도 보였다.

한편으로는 때아닌 자연상황을 화제로 삼은 커뮤니티장으로, 또 한편으로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알리며 출근길을 돕는 지혜의 장으로 쓰인 9일날의 트위터 현장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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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독도 발언 사실이다' 인터넷 타고 논란 폭발 

 
 
"지금은 때가 아니다, 기다려달라"는 말 기억하는가. 2008년, 촛불정국이 잦아드는 상황서 또 한번 논란을 야기했던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MB 독도 발언'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발언은 허위보도가 아니며 사실"이란 주장을 꺼내면서 다시 심상찮은 바람이 부는 것.

국민일보가 '단독'을 달고 내건 기사.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1&newsid=20100309183905714&p=kukminilbo) 9일자로 나간 이 보도는 10일 8000개가 넘는 댓글을 몰고 왔다. "메인에 올리지 않느냐"는 물음이 나오는 가운데 "국제적 망신"(듀스포에버 님)이란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법원에 보도가 허위가 아님을 주장하는 서면을 제출했다. 이는 한국 시민 1800여명이 요미우리에 대해 낸 손해배상 청구에 따른 것이다.



1만개도 가시화된 댓글 수에 이미 보도는 댓글 많은 뉴스 1위에 올라 있다. 근래 보기 드문 숫자다.

청와대 자유게시판(http://www.president.go.kr/kr/community/bbs/bbs_list.php)에서도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키워드 '독도'로 검색한 게시물들. "독도는 가수 김장훈 씨가 더 대통령감이다"는 정석호 님은 "보도가 사실이면 정권도 끝장"이라고 엄포를 놨다. 정동훈 님은 "인터넷 기사보다 화가 나서 왔다"며 "말 한마디가 거슬린다"고 노했다. 일파만파로 번지는 논란 속에 청와대가 어떤 해명을 들고 나올지 다음 수가 이목을 모으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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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근택


대인배 산드라블록의 최고, 최악 여우상 동시석권 드라마


'대인배 산드라 블록'의 여우주연상 더블이 화제다.
헐 리웃 스타 중 옆집 소녀 같은 친근한 인상으로 알려진 산드라 블록은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매우 특이한 이력 하나를 쌓는다. 첫번째는 골든라즈베리상 여우주연상 수상이다.

골든라즈베리상은 아카데미 전날 이뤄지는 시상으로, 최고가 아닌 최악을 가리는 영화상. 당연히 대개는 불참한다. 한국에서라면 당장 명예훼손이니 모욕이니 소송이 빗발칠 행사로 언제 벤치마킹될지는 예측조차 불가.

그런데 여기서 산드라블록은 이 최악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고자 참석한다.




출처 유튜브 mariejoelleparent 님


산드라블록 은 여걸이란 말이 부족하지 않은 풍모를 보였다. 자신에게 수상의 영예(?)를 가져다 준 영화 올 어바웃 스티브의 디비디를 가득 가져와선 사람들에게 선물하며 '영화를 보면 자신의 이 수상이 옳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땐 이 상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슈퍼스타의 위엄이다.

그리고 그녀는 다음 날, 아카데미에서 또 하나의 트로피를 거머쥔다. 여우주연상. 이번엔 정말로 최고의 트로피다. 또 하나의 전년 출연작 블라인드 사이드가 그녀를 진정한 여제의 자리에 올려놨다. 한 배우가 최고와 최악의 주연상을 동시에 쥐는 건 매우 드문 일. 그리고 이 희귀한 기록에 있어 그녀는 당찬 대응으로 진정한 스타이자 호감형 배우임을 새삼 각인시켰다.

네티즌들은 곧장 '대인배'라는 칭호를 아끼지 않으며 찬사를 쏟았다.

           
 

           
 
사실 '대인배'는 따로 확인한 것이 아니다. 감탄사 뒤에 떠오르며 절로 검색대에 올리게 된 키워드. 같은 생각을 가진 네티즌들이 많음을 확인한 건 그 뒤다.

우리나라에도 이처럼 최악의 상이 있다면, 이를 당당하게 걸어나가 움켜쥐고 다시 검증해달라고 외칠 수 있는 대인배 스타를 확인할 수 있을까. 거기다 최고의 상으로 자신이 최고임을 증명해 보이기까지 하는 건 다음 문제고, 딱 거기까지만이라도 해 낼 수 있는 배짱있는 스타. 법치주의나 명예가 이상한 쪽으로 오남용되는 시류 속에서 새삼 저 헐리웃 스타의 위엄이 달리 보인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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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근택


얼짱거지 조명에 남은 노이로제, 그래도 해피엔딩



거지왕, 거리의 금성무... 전례를 찾기 힘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국제적 스타가 된 중국의 얼짱거지. 그러나 벌써부터 거지는 유명세를 치르며 우울한 모습이다.




출처 다음 티비팟 공개 '남동연수구...' 카페


흘러나오는 슬픈 음악. 보 듯 UCC영상은 스포트라이트가 버거운 걸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국제적으로 조명받는 거지에 혹, 본인은 팔자에 없는 관심과 매스컴으로 좋아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었다. 이 영상을 보고 나니 완전히 잘못 짚었음을 깨닫는다. 노이로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도 함께 들었다. 유명인사들이 달고 다니는 어려움을 다를 바 없이 그대로 겪는 중이다.

이 영상에 달린 국내 네티즌들 반응을 살펴봤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2133207)

          
          


8일 아침 한 국내신문은 외신을 인용해 '실제외모에 중국 네티즌들은 실망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여기선 자신에 대한 관심에 기뻐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니 지금 받는 조명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또 한번 가늠하기가 어려워졌다.

다만, 이 사람이 지금 관심을 자기 처세에 이용해보려는 영악한 이가 아니라는 건 확실히 알겠다. 그랬다면 다가오는 매스컴을 저리 외면하거나 힘들어하지는 않을 테니까.

이래저래 마음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이 사람은 이 같은 집중조명으로 귀향할 수 있게 됐다. (관련보도 뉴스엔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foreign/0803_surprise/cluster_list.html?newsid=20100308072009110&clusterid=143267&clusternewsid=20100308085307821&p=newsen)

이것도 천운인가 보다. 잘 생긴 모습과 인터넷시대의 흐름 등이 결국 해피엔딩을 가져온 셈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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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근택


미투데이 100만시대, 보여진 것과 보여야 할 것


미투데이(me2day.net)가 100만을 돌파했다.
NHN은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3일자로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마이크로 블로그 시장서 최초로 100만 회원 시대를 열었다"고 알렸다.


괄목할 만한 증가세

관계자는 "2009년 인수할 당시(2007년 2월 시작) 2만6천의 소규모 서비스가 1년2개월만에 100만 누적 회원수를 지난달말 돌파했다"고 알렸다. 실로 괄목할 증가세다.

"10만 돌파가 엊그제 같은데..."

한 지인이 그렇게 말했다. 정말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는 모양이다.

포털, 블로그 이어 마이크로블로그도 토종이? 그러나 아직은 알 수 없다

범세계적 포털인 구글과 야후는 한국에서만큼은 네이버, 다음에 밀려 고전했다. 블로그 역시 티스토리, 이글루스, 그리고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 서비스처럼 국내 기류가 세를 이루고 있다.

소셜미디어네트워크의 새 주류로 각광받기 시작한 마이크로블로그는 '트위터'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버버리코트처럼, 한 브랜드가 대명사가 되어 버리는 그런 현상. 이번만큼은 트위터라는 해외명품이 국내 시장을 잡는가 했는데, 미투데이도 금새 100만을 채웠다. 한국 트위터 유저가 12만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니 국내 회원수만으로는 엄청 추월한 모양새다.

그러나 아직은 알 수 없다. 140~150자 내외의 짤막한 글로 이뤄지는, 그래서 마이크로라 불리는 트위터는 그 때문에 언어의 장벽 또한 블로그 등에 비해 작다. 또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활성화된 미디어이기에 기존 포털이나 블로그와는 상황이 또 다르다. 해외 친구와의 펜팔을 즐기듯, 약간의 영어실력이라면 보다 넓은 세계에 두루 포진한 이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트위터는 여전히 더욱 매력적이다. 다시말해, 아직은 어느 쪽이라 쉽게 말할 수가 없다.


송지나 신작 공개오디션, 미투데이와 NHN의 유기적 플레이가 보여준 국내 이벤트의 활황 가능성
 

1월말 소개했던 송지나 작가의 신작 왓츠업의 미투데이 오디션.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8099) 당시 5600명이라 알렸던 1차 지원자수는 1만명까지 닿았다. 당초 100명을 뽑으려는 예정 또한 200명으로 조정됐다.

오디션은 어느덧 최종 선별 과정까지 닿아 6명을 가리는 수순이다. (http://me2day.net/me2/channel/dramawhatsup/)

         

 
   
 
이 부분은 미투데이가 국내 토양의 장점을 잘 이용한 케이스. '송지나'라는 유명인사를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개 오디션이라는 독특한 이벤트를 벌임으로서 인터넷 화제를 몰고 왔다. 1만명의 지원자와 지인 중 상당수는 이번 계기로 새 회원이 됐을 점 또한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대규모 이벤트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이용가치를 확인한 점 또한 성과라면 성과다. 대기업 NHN의 지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네이버의 노하우를 축적한 NHN가 미투데이를 통해 이 정도 행사를 지원한 점은 앞으로도 대규모 이벤트를 잘 활용할 가능성을 남겨 뒀다.


글로벌한 영역에서의 본질은 역시 트위터에 한계 느껴야 하나

그러나, 국내 범주에만 머무른다면 반대로 글로벌 영역에서는 트위터의 벽을 절감할 수 밖에 없다. 마침, 5일 저녁 KBS 뉴스타임에선 트위터의 활약상을 그리는 보도가 나왔다.

(http://news.kbs.co.kr/tvnews/news8/2010/03/05/2058589.html)

이 방송보도는 대지진으로 공황상태에 빠진 칠레에서 시민들이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네트워크로 정보를 공유하고 재난에 대처하는 지혜를 담고 있다. 트위터는 '전세계의 대명사'라 할만치 세계 네번째 소셜미디어 강국으로 소개된 칠레에서 재난에 대한 대응수단으로서 쓰임새 있게 활용 중이다. 이는 현장에 정보통이 있을 경우 특파원이 부재해도 물리적 시공적 차원을 넘어 기존 매체의 특파 보도, 외신 보도 제휴보다 한 발 빨리 소식을 이 나라에도 전할 수 있고 차후 국제 구호활동을 일으키는 등에 있어서도 보다 나은 도움을 전할 수 있다. 즉, 뉴스보다 빠른 속보성, 국경을 넘나드는 범글로벌의 장점 등 마이크로블로그라 일컬어지는 이들 영역의 본질을 충실히 살린 예라 할 수 있다.

미투데이로서는 이에 있어 현재로서는(국제적으로 확장되지 않은 시점) 트위터에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망상? 미투데이, 두 가지 갈래길

NHN의 향후 계획이 궁금해진다. 미투데이는 100만 고지를 선점해 '국내판 트위터'라는 간판을 달았다. 국내용으로 한정해 전개한다면, 앞서 왓츠업과 같이 국내에서의 쓰임새를 확장해가는 새로운 가치에 전념할 수 있다. 국내시장 다지기는 현시점에서 순조로워 보인다.

그런데, '글로벌브랜드'로서의 특장점을 염두하고 선행주자 트위터 잡기를 목표해 국내용의 한계를 깨는 도전은 정녕 불가능할까? 국내시장서 후발주자의 맹추격 가능성을 허용하는 것 까지 감수하면서. 역시 트위터의 벽 넘보기는 망상인가. 아직 트위터도 미투데이도, 마이크로블로그를 접하지 않은 비유저라 가능한 망상인 건가.

물론 현재로선 세계무대서 트위터 잡기는 생각하기 어렵고 역시나 국내시장 다지기가 현실성 있어 보인다. 다만, 역시나 이 경우엔 소셜미디어네트워크의 혁명, 블로그를 대체할 새 영역으로까지 각광받는 마이크로블로그의 진정한 영역을 너무 많이 포기하는 감이 없지 않다. 미투데이가 어디로 발전방향을 딛을지는 역시 미지수. 성패는 더더욱 안개 속이다.

미투데이는 빠른 확장세로 국내 100만 안착에 성공했다. 트위터를 할까 미투데이를 할까 고민 중인 유저 입장에선 흥미로울 시점이다. 미투데이가 여기서 답보상태가 될 것인지, 더 큰 무엇을 이룰 것인지, 그리고 후자라면 어디로 손을 뻗을 것인지.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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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근택


[단상 여섯]이종걸 등 민주당 예비후보 5인의 "인터넷 투표합시다!"


대학시절 한 교수가 그런 예상을 한 적이 있었다.
"앞으로는 선거투표소가 없을 것이다. 대신 국민들은 인터넷을 열고 버튼 하나로 집에서 편하게 투표를 할 것이다"

그리고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두고 외신이 '인류 최초로 인터넷이 선출한 대통령'이라 소개한 것을 아울러 소개했었다. 영향력도 일찍 검증됐으니 시스템 도입은 큰 문제가 아닐 거라는 계산 하에 나온 예상이었다.

근미래...라기엔 너무 앞서간 예측이다. 적어도 지금 현황에선 말이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했다. 그럼 편해지는 대신에 임시공휴일은 없어지는거 아닐까. 차라리 지금같이 발품 파는 재래식이 낫겠다는 그런 생각.

갑자기 그 때를 복기하게 된 건, 오늘(4일) 이종걸 의원을  보게 되서였다.



민주당의 유필우, 이계안 전 의원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들. 이종걸 의원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지도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국민 손으로 직접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을 주장했다. 아울러 여론조사를 빼고 인터넷과 모바일, 현장투표를 포함하는 국민투표를 주장했다.

돌아와보니 이 날 정론관에서 호출에 응했던 기자들은 한결같이 메인카피를 '역동적 당내경선', '출마하려면 최고위원 물러나야' 등을 걸었다. "경선원칙을 심의하는 최고위원회에 제척사유가 있는 분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라는 말미의 부분에 힘을 실은 것. 당내에서 '비주류'와 '메인스트림'의 마찰을 예상하는 전형적인 정치 기사지.

반면 난 조금 다른 곳에 포커스를 뒀다. '인터넷 투표 전면 실시'에. 아이폰 바람도 불었겠다, 어쩜 그 때 그 교수님의 '버튼'보다 더 획기적인 모습이 보여질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투표를 한다. 아마 이같은 시나리오는 그 노교수조차 상상하지 못했을 일이렸다?

이후 이어지는 공동성명을 살펴보니, 현장 순회투표가 70, 모바일 투표가 30이란다. 즉 100퍼센트 완전 인터넷, 모바일 투표는 아니다. 그러나 본게임이 아니라도, 100퍼센트가 아니라도 제1야당의 경선에서 이같은 것이 여론조사를 배제하고 들어선다는 건 상당히 흥미로웠다.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두 대선 후보의 경선 결과가 나온 뒤에도 상당한 역풍이 불었던 걸 기억한다. 당시엔 당내 경선과 함께 무작위 전화연결을 통해 여론을 포함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기억하시다시피 여기서 뒤집어졌다.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던 이들로선 여기서 역전당한 것, 그리고 이를 1인1표가 아닌 1인 다수의 표로 계산하는 것에 불복을 외치는 상황. 후보 본인이 승복한다고 발표하지 않았다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었을 것이다.

전화가 '무작위'를 전제한다 하더라도 우선은 당에서 공을 던지고 여기에 통화연결자가 급작스레 응하느냐 마느냐 하는 점에 있어 인터넷 모바일, 직접 투표와는 성질이 달라진다. 본 선거와 마찬가지로 투표권자가 스스로 동한다는 것, 그리고 이것이 손안의 모바일, 사무실과 안방 안의 모니터를 통해 보다 적은 수고로 높은 참여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가치를 지닌다.



사견을 조금 더 단다. 향후 경선이 아닌 본 선거에서, 그리고 이것이 지방선거를 넘어 총선과 대선까지 인터넷 모바일 선거가 거론되는 날은 머지 않았다고 본다. 이는 수년전 그 교수의 것과 내 것이 일치하며, 아마 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도 상당수가 수긍할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이것의 도입에 있어 또다른 암초를 예상하는 것 또한 어렵지 않다는 것. 항시 말로는 투표율이 높아야 제대로 된 선거라고 말들 하는데, 정작 높은 투표율이 나오면 싫어할 이들이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자가 젊은 층에 집약되어 있다는 점 또한 민감하게 반응할 이들이 있다. 고연령대에 표밭을 갖고 있던가, 투표율이 낮을 수록 호재로 작용하는 즉 인터넷 도입이 거슬릴 수 밖에 없는 이들. 말하자면 '한정된 선거'가 고마울 수 밖에 없는 딜레마 속의 피선거자.

이들이 메인스트림에 얼마나 포진해 있느냐가 인터넷 도입의 때가 얼마나 유보될 것인가와 비례하게 된다면 그 때도 꽤 재미있는 기사를 쓰게 될 것 같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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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MBC 사장에 찾아든 최초, 뜻밖의 적? 무한도전 팬들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신화 순간 우연찮게 들려온 MBC 신임 사장 발표.

방송국에서 출근저지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재철 신임 MBC 사장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MBC나 타사 노조는 그렇다손 치고, 이들을 만난 것도 예상 범주에 있었을까.

   
 
   
 

2월 25일, 아직 사장 후보 중 확정자가 나오기 전날 준혁 님이 아고라에 올린 청원글이다.(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89730)

사실 '무한도전 폐지론'과 논란이 나온 건 김재철 사장 선임자 때문이 아니라 타 후보의 인터뷰에서 불거진 거였다. 그러나 결국은 신임 사장이 맞닥뜨리는 최초의 암초 중 하나가 됐다. "이대로 가면 무한도전이 폐지된다"는 말이 확산되면서 3일 현재도 서명인원은 계속해 늘어가고 있다. 이미 서명인원은 1만6000명을 넘기며 목표 5만명의 33%를 채웠다.

무한도전 게시판(http://www.imbc.com/broad/tv/ent/challenge/board/index.html)에서도 불안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정부 비판하는 프로그램 죄다 사라지면 5공때와 다를게 뭐냐"고 댓글을 달기도. 다음의 무한도전 평점 게시판(http://movie.daum.net/tv/detail/point/list.do?tvProgramId=48506)에서도 "무한도전이 없어진다면..."과 같은 불안감이 나온다. 이에 한 사람은 이처럼 밝힌다.

   
 
   
 

지금까지 수년간 무한도전은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의 성역이었다. 결방이라도 있으면 곧장 결방반대, 본방사수 청원이 올라올만치 막강한 네티즌 팬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프로그램. 반대로 이가 부담스러울 진영도 있다. 촛불정국 당시 '촛불시위' 자막을 내보내며 네티즌 사이에선 '김 PD의 센스'라고 화제에 오른다거나 김제동 씨의 출연 등 현정부 입장에선 100분토론, PD수첩과 더불어 껄끄러운 MBC의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아니나다를까 한 후보자가 사전 인터뷰에서 이 세 프로그램을 입에 담았고 곧장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MBC사장 발표가 나면서 '사장 선임 = 무한도전 폐지'라는 논란의 공식이 화두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당시 인터뷰 기사에선 이에 응하지 않았던 한 사람이 사장에 선임됐으나 다른 곳에서 야기된 무한도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인기 프로그램의 시청자들까지 적으로 돌려버렸으니 방문진이나 신임 사장에겐 곤혹스러울 상황. 김연아 선수의 센세이션 속에 조용히 자리잡는 듯 했던 MBC 신임 사장 논란은 엉뚱하게도 무한도전 논란에 걸리면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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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백과 오서 코치 등 숨은 영웅 7인, 금메달 목에 걸까
네티즌 금메달 모금 개시, 개당 100만원... 촉박한 시한이 문제

두번 넘어지며 안타까운 탄성을 내질러야 했던 '섹시백' 성시백, 4전5기 도전의 드라마를 보여준 이규혁, 김연아의 스승 오서 코치, 그리고 석연찮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눈 앞에서 놓친 조해리 김민정 이은별 박승희 이상 쇼트트랙 여자 3000미터 계주 선수들.

이들에게 네티즌들이 대신 금메달을 목에 걸어 준다는 뜻깊은 모금이 진행 중이라 눈길을 끈다. 미디어다음은 bisubok 님, 기타사조 님, 비알레띠 님, 정예쁨 님의 뜻과 네티즌 6414명의 승인서명을 받아 2일부터 아고라 모금청원방에 '동계올림픽의 숨은 VIP 네티즌이 금메달 걸어줘요!' 모금함을 개설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90212)

 

   
   

이 청원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선수와 따로 포상이 없는 코치의 공적을 기리고자 시작됐다. 밴쿠버에선 한국 피겨의 신세계를 연 김연아를 비롯 금메달을 목에 건 영웅들의 기쁨도 있었지만 반대로 불운에 울었거나 성적과 무관하게 감동을 전해준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도 숱하게 이어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쇼트트랙에서 울분을 삼켰던 성시백과 여자 계주 선수들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고 '무관의 제왕' 이규혁 선수의 도전기는 감동 드라마로 전해졌다. 월드챔피언 김연아를 있게 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겐 2002년의 히딩크를 연상케 하는 감사인사가 따랐다.

그리고 네티즌들의 모금으로 금메달을 자체제작, 이들의 목에 걸어주자는 게 이 행사의 내용. 이들 7인에게 전해질 메달은 개당 100만원의 제작비가 책정돼 총 700만원이 희망목표액이다.

이 모금은 5일 새벽 2시 현재 90여만원의 성금이 모여 13%의 달성치를 보이고 있다. 마감일자는 9일. 일주일의 다소 촉박한 시한과  현재의 모금 페이스로는 달성 여부가 아직까지 미지수다. 그러나 다음 측도 청원 메인에 이를 소개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나섰다. 금메달을 가져온 선수만 기억하지 않고 숨은 주역들을 함께 끌어안겠다는 이번 모금의 성패에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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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금메달에 맞춰 발표된 MBC 사장 

 
 
2월 26일 오후, 김연아 선수의 벤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싱글 금메달이 확정되던 순간.

      



김연아 선수가 프리 연기를 펼칠 때가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2시경이 되어 모든 경기가 끝나고, 자동으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된다.

미디어다음의 밴쿠버올림픽 방송 생중계방엔 숱한 댓글이 오르내렸다. 쏟아지는 응원글로 게시판은 초를 다투며 넘어갔고, 사람들은 대단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런데 그 때. 게시글 중 누군가가 이같은 말을 되풀이하기 시작했다.

"이럴 때가 아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봐라"

"지금 MBC가 넘어갔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 중계센터 게시판을 나와 포털로 향했다. 굳이 뉴스게시판을 찾을 것도 없었다. 간단한 서치로 확인되는 기사들. MBC의 사장이 확정됐다는...

잠시 후 다시 게시판으로 돌아왔다. 게시판에선 웃지 못할 글이 하나 떳다.

"MB, 지금이다 빨리 대운하 발표해라"

이 사실을 알고서 올린 글인지, 우연히 오른 글인지는 모르겠다만. 이미 비슷한 일이 벌어진 상태였다. 한편으로는 정말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퍼뜩 드는 순간이었다.

우연이라면 정말이지 하늘이 정부를 돕는 순간이겠다. 우연이라면 말이지. 다만 누가 믿을지는 모르겠고, 난 그 범주에서 빠진다. 피겨 일정이야 오래전부터 나와 있던 상황이고. 게다가 시간까지 거의 동일하다. 내가 확인했을 때 그 기사들의 업데이트 시간은 '12분전', 가장 빠른게 '1시간전'이었나? 실로 속보였다. 김연아 선수의 연기에서 금메달이 확정되고 시상식의 감동과 그 여운이 번지는 그 두어시간 내에 벌어진 일이다.

보면 볼수록, 실로 대단한 수완이라고 감탄하게 된다. 김연아의 금메달 소식에 정말이지 잘도 묻어간다는 감탄을 하게 되는 것이었다.

며칠 지나 지금 와서야 이 글을 올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 때 이 글을 올렸다 한들, 시선은 김연아 선수의 쾌거로 넘어가 있고 이를 돌리는 건... 으음, 진중권 교수? 아니지. '키워드의 신'(그런게 있다면)이 나서도 불가능할 일이라 생각했다. 사실은 지금도 늦은게 아니라 빠른 건지 모르겠다. 너무도 기막힌 타이밍이라, 내 시계추는 고장나 버렸다. 아직도 김연아 선수가 우리에게 선사한 황홀한 금빛은 여전히 여운을 남기고 있으니.

지금 와서 돌아보니, 나흘전에 이같은 시나리오를 예감하는 네티즌이 있었다.(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361422) 작성자 마이클카본 님 역시 "작전 좋네요"라고 칭찬(?)한다. 그리고 정말로 일어났다. 우연이라면 이미 예견된 우연이다. 어린 선수가 일궈낸 고마운 기적의 순간을 타고 나오는 우연이란 말이지?

    



당일, 혹은 시간이 지나 이같은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적지 않게 보인다. 한 네티즌은 "칼타이밍이더군요"라고 감탄인지 탄식인지 허탈인지 모를 목소리를 낸다.

내가 현정부를 보며 감탄하고 칭찬하는 건 아마 처음인것 같다. 2년만에 칭찬하는 내가 너무 야박한 건지. 한국에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이 100년만에 나오는 그 역사적 순간에 슬쩍 올라타는 그 대단한 기술. 미디어가 한결같이 낭보를 전하는 그 때를 캐치하는 그 능력.

이걸 두고 누구한테 찬사를 쏟아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겠다. 정부가 되는건지 방문진이 되는 건지. 누가 좀 가르쳐달라. 주어를 어떻게 써야 할진 모른데, 누가 됐건 간에 참 잘하긴 잘한다. 정말이지 수완이 좋긴 좋다.

더러운 술수에 감탄해야 하는 더러운 세상이다.

추신 - 앞으로도 역사는 2010년 2월 26일을 한국의 피겨 여제 김연아의 사상 첫 금메달 순간으로 기록할 것이다. 'MBC 사장 발표'라는 글귀는 글쎄, 어디쯤에서 찾아볼 수 있으려나.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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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돌아본 그 때 현장, 민주올레길
"문화재 지정도, 제대로 된 표식도 없다"






3월 1일, 3.1절을 맞아 서울 중앙고등학교에 많은 인파가 모였다. 이 자리엔 한명숙 전 총리와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 정계인사들도 함께하고 있었다.





민주올레길 행사가 우천 속에서도 진행됐다. 이 코스는 중앙고등학교와 만해 한용운 선생이 기거했던 집, 손병휘 선생 가택 옛터, 독립선언서 인쇄터와 파고다공원 등 3.1 만세운동의 현장으로 이어진다.





시작되는 올레길. 함께 따라나서보기로 했다.



3.1운동의 태동 간직한 중앙고 숙직실, 지금은 방치 중



중앙고등학교의 뒷뜰로 나아가니, 당시 중앙고보 숙직실이 나온다. 중앙고를 민족운동의 중요한 터로 인식케 하는 장소기도 하다. 바로 이곳에서 3.1 운동이 논의되고 또 2.8독립선언서 초안이 들었다.

해설자는 "이 곳이 역사의 현장으로 활용되면 좋겠건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렇지 못하고 그냥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만해 한용운 선생이 기거했던 집, 문화재 지정 요원한 현실 


중앙고를 나서 잠깐 걸었을 뿐인데, 이 가까운 거리에 몰랐던 곳이 나온다. 애국지사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이름이 거론되는 '님의 침묵', '복종'의 만해 한용운 선생이 기거했던 집.





생가는 아니지만, 당시 거처했던 집으로 벽돌이 쌓아올려졌다거나 하는 몇 부분을 제외하고는 그대로 남아있는 옛 집이라고. 지금까지 남아있는 얼마 안되는 3.1 유적이라고 해설자는 말한다.

"이 곳은 문화재도 무엇으로도 지정되지 아니한 상태로 있습니다."

서울시는 아직 이 곳을 역사 유적으로 지정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부연설명이 따랐다. 이에 "정치인들 많이 오셨는데 검토하라"는 말이 들리기도 했다.

3.1 독립선언서 낭독자이자, 광복을 1년 앞두고 눈 감은 그의 체취가 남은 이 곳은 그렇게 방치되어 있었다.



손병휘 선생 가택 옛터




안국역 근처에 손병휘 선생의 옛터가 있었다. 지금은 비석 하나 없다는 설명이 나온다. 그러나 이 집은 당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고종 황제의 승하 후 많은 문상객들이 이 곳으로 향했다. 이 많은 사람들 중 독립운동을 은밀히 꾀하는 지사들의 왕래가 숨어있을 것이란 추측은 어렵지 않다. 지금은 어떤 흔적도 남아 있지 않음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당시 이들이 보안법 위반과 출판법 위반으로 처벌됐다는 설명이 나오자 장중에선 실소가 터졌다.

"지금이랑 똑같네?"




사람들의 발길은 계속된다. 천도교 중앙총부 옛터와 선언서가 인쇄됐다 방화로 소실된 보성사 옛터로 향한다.


지금은 덕성여중이 들어선 천도교 중앙총부 옛 터.




인쇄 후, 화재로 소실된 보성사. 일제의 짓이라는 해설자의 설명이 따른다. 이어서 경운동 이종일 보성사 사장의 옛집 터로 향한다. 선언서가 배포된 자리다.





그리고 여기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정연주 전 KBS 사장.



"지난번 승리한 민주주의 보고대회에서 뵈었다"고 하니 "아 그랬죠"하며 날 알아본다. 당시 최문순 사장과 함께 라이벌에서 파트너가 된 모습을 보였던 그는 이제 KBS에 이어 MBC에도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이는 상황을 목도하게 됐다. 그러나 자유인이 된 듯, 그의 모습은 편안해 보였다.


삼일독립선언유적지에서 울린 만세 삼창

삼일독립선언유적지. 당시 유명했던 요릿집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식이 있었다. 이 자리는 현재 성신양회 건물로 바뀌어 있다.




"여기서 만세 삼창 한 번 합시다"

어느 할아버지의 요청이 들어온다. "파고다공원에서 할건데"라고 하자 "여기서도 하자"고 한다. 즉흥적으로 만세가 울려퍼졌다.





이들의 행렬은 이후에도 인사동 숭동교회, 파고다공원으로 계속해 흘렀다. 80여년전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며 쏟아져나왔던 사람들의 발자취를 찾아서, 그렇게 수시간을 다녔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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