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성시백과 오서 코치 등 숨은 영웅 7인, 금메달 목에 걸까
네티즌 금메달 모금 개시, 개당 100만원... 촉박한 시한이 문제

두번 넘어지며 안타까운 탄성을 내질러야 했던 '섹시백' 성시백, 4전5기 도전의 드라마를 보여준 이규혁, 김연아의 스승 오서 코치, 그리고 석연찮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눈 앞에서 놓친 조해리 김민정 이은별 박승희 이상 쇼트트랙 여자 3000미터 계주 선수들.

이들에게 네티즌들이 대신 금메달을 목에 걸어 준다는 뜻깊은 모금이 진행 중이라 눈길을 끈다. 미디어다음은 bisubok 님, 기타사조 님, 비알레띠 님, 정예쁨 님의 뜻과 네티즌 6414명의 승인서명을 받아 2일부터 아고라 모금청원방에 '동계올림픽의 숨은 VIP 네티즌이 금메달 걸어줘요!' 모금함을 개설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90212)

 

   
   

이 청원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선수와 따로 포상이 없는 코치의 공적을 기리고자 시작됐다. 밴쿠버에선 한국 피겨의 신세계를 연 김연아를 비롯 금메달을 목에 건 영웅들의 기쁨도 있었지만 반대로 불운에 울었거나 성적과 무관하게 감동을 전해준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도 숱하게 이어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쇼트트랙에서 울분을 삼켰던 성시백과 여자 계주 선수들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고 '무관의 제왕' 이규혁 선수의 도전기는 감동 드라마로 전해졌다. 월드챔피언 김연아를 있게 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겐 2002년의 히딩크를 연상케 하는 감사인사가 따랐다.

그리고 네티즌들의 모금으로 금메달을 자체제작, 이들의 목에 걸어주자는 게 이 행사의 내용. 이들 7인에게 전해질 메달은 개당 100만원의 제작비가 책정돼 총 700만원이 희망목표액이다.

이 모금은 5일 새벽 2시 현재 90여만원의 성금이 모여 13%의 달성치를 보이고 있다. 마감일자는 9일. 일주일의 다소 촉박한 시한과  현재의 모금 페이스로는 달성 여부가 아직까지 미지수다. 그러나 다음 측도 청원 메인에 이를 소개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나섰다. 금메달을 가져온 선수만 기억하지 않고 숨은 주역들을 함께 끌어안겠다는 이번 모금의 성패에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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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금메달에 맞춰 발표된 MBC 사장 

 
 
2월 26일 오후, 김연아 선수의 벤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싱글 금메달이 확정되던 순간.

      



김연아 선수가 프리 연기를 펼칠 때가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2시경이 되어 모든 경기가 끝나고, 자동으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된다.

미디어다음의 밴쿠버올림픽 방송 생중계방엔 숱한 댓글이 오르내렸다. 쏟아지는 응원글로 게시판은 초를 다투며 넘어갔고, 사람들은 대단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런데 그 때. 게시글 중 누군가가 이같은 말을 되풀이하기 시작했다.

"이럴 때가 아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봐라"

"지금 MBC가 넘어갔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 중계센터 게시판을 나와 포털로 향했다. 굳이 뉴스게시판을 찾을 것도 없었다. 간단한 서치로 확인되는 기사들. MBC의 사장이 확정됐다는...

잠시 후 다시 게시판으로 돌아왔다. 게시판에선 웃지 못할 글이 하나 떳다.

"MB, 지금이다 빨리 대운하 발표해라"

이 사실을 알고서 올린 글인지, 우연히 오른 글인지는 모르겠다만. 이미 비슷한 일이 벌어진 상태였다. 한편으로는 정말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퍼뜩 드는 순간이었다.

우연이라면 정말이지 하늘이 정부를 돕는 순간이겠다. 우연이라면 말이지. 다만 누가 믿을지는 모르겠고, 난 그 범주에서 빠진다. 피겨 일정이야 오래전부터 나와 있던 상황이고. 게다가 시간까지 거의 동일하다. 내가 확인했을 때 그 기사들의 업데이트 시간은 '12분전', 가장 빠른게 '1시간전'이었나? 실로 속보였다. 김연아 선수의 연기에서 금메달이 확정되고 시상식의 감동과 그 여운이 번지는 그 두어시간 내에 벌어진 일이다.

보면 볼수록, 실로 대단한 수완이라고 감탄하게 된다. 김연아의 금메달 소식에 정말이지 잘도 묻어간다는 감탄을 하게 되는 것이었다.

며칠 지나 지금 와서야 이 글을 올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 때 이 글을 올렸다 한들, 시선은 김연아 선수의 쾌거로 넘어가 있고 이를 돌리는 건... 으음, 진중권 교수? 아니지. '키워드의 신'(그런게 있다면)이 나서도 불가능할 일이라 생각했다. 사실은 지금도 늦은게 아니라 빠른 건지 모르겠다. 너무도 기막힌 타이밍이라, 내 시계추는 고장나 버렸다. 아직도 김연아 선수가 우리에게 선사한 황홀한 금빛은 여전히 여운을 남기고 있으니.

지금 와서 돌아보니, 나흘전에 이같은 시나리오를 예감하는 네티즌이 있었다.(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361422) 작성자 마이클카본 님 역시 "작전 좋네요"라고 칭찬(?)한다. 그리고 정말로 일어났다. 우연이라면 이미 예견된 우연이다. 어린 선수가 일궈낸 고마운 기적의 순간을 타고 나오는 우연이란 말이지?

    



당일, 혹은 시간이 지나 이같은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적지 않게 보인다. 한 네티즌은 "칼타이밍이더군요"라고 감탄인지 탄식인지 허탈인지 모를 목소리를 낸다.

내가 현정부를 보며 감탄하고 칭찬하는 건 아마 처음인것 같다. 2년만에 칭찬하는 내가 너무 야박한 건지. 한국에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이 100년만에 나오는 그 역사적 순간에 슬쩍 올라타는 그 대단한 기술. 미디어가 한결같이 낭보를 전하는 그 때를 캐치하는 그 능력.

이걸 두고 누구한테 찬사를 쏟아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겠다. 정부가 되는건지 방문진이 되는 건지. 누가 좀 가르쳐달라. 주어를 어떻게 써야 할진 모른데, 누가 됐건 간에 참 잘하긴 잘한다. 정말이지 수완이 좋긴 좋다.

더러운 술수에 감탄해야 하는 더러운 세상이다.

추신 - 앞으로도 역사는 2010년 2월 26일을 한국의 피겨 여제 김연아의 사상 첫 금메달 순간으로 기록할 것이다. 'MBC 사장 발표'라는 글귀는 글쎄, 어디쯤에서 찾아볼 수 있으려나.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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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명암과 굴곡의 10대뉴스 - 4. 스포츠로 행복했네

WBC 준우승, 박지성 챔스 결승 선발, 김연아 활약, U20, U17 나란히 8강

 

4. 스포츠 있어 행복했던 한국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국민감독 김인식과 영웅들로 유쾌했던 한 달 -

    
 

  출처 포토로 스포츠코리아  
 


3월은 야구로 행복했었다. 2009 리그는 아직 한달이나 남았건만, 3년만에 다시 치뤄진 두번째 '야구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한국 야구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한국의 첫 출발이 순조로운 것은 아니었다. 아시아 예선 중 숙명의 한일전 첫 경기는 믿었던 김광현 카드가 콜드게임으로 셧아웃, 충격이었다. 이 때, 봉중근 의사가 탄생한다. 예선은 통과했지만 아시아 순위결정전에서 다시 만난 일본. 그리고 여기서 봉중근은 완봉, 1대0의 설욕전을 펼쳤다. 

인터넷에선 난리가 났다. 한편에선 일본 네티즌 반응을 긁어와 저마다 들여보느라 바쁘다.(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5046)

한켠에선 월드베이스볼 유행어와 패러디물이 인기를 얻는다. 의사 봉중근은 곧장 LG프런트가 기념 티셔츠를 한정 판매하면서 화제와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명성현욱도 등장한다. 중계 투수로 대활약한 삼성의 정현욱은 본래 '노예'라는 별명이 있었다. 말인즉슨 선동열 감독이 너무 혹사한다는 이야기.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활약을 펼침에 따라 '노예신', '명성현욱'의 새 별명을 얻었다. "내가 조선의 국노다"는 네티즌 야구팬들에게 잊지 못할 폭소탄을 던졌다.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5050)

MBC는 엄청난 수완을 발휘했다. 허구연 캐스터로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제대로 바람몰이를 했던 MBC다. 이번엔 대놓고 중계예고에다 'That's Yo'를 박아넣어 웃음폭탄을 선사한다. 한국팀의 맹활약에 힘입어 국민 캐스터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허구연 해설자였다.

지난해 올림픽에선 승선하지 못했던 김태균, 이범호. 작년 이승엽, 이대호의 뒤를 이어 새로운 국민적 살인타선으로 떠오른다. 두 사람은 각각 대회 중 3개의 홈런아치를 쏘아올리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역시나, 별명이 없을 수 없다.

이범호야 예전부터 '꽃범호'였고, 이는 마침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인기몰이를 함에 따라 다시 한번 부각됐다. 문제는(?) 김태균이었다. 어찌된 것이 붙였다 하면 전부 별명이 되는 바람에 아예 '김별명'이 됐다. 뛰었다 하면 김질주, 쳤다 하면 김홈런, 잡았다 하면 김수비, 점수 내면 김타점, 세레머니엔 김만세, 해결사 노릇하면 김해결... 무한 증식이 되면서 네티즌들을 즐겁게 했다.

그러나 역시 국민 영웅 하면 김인식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김인식 감독은 3년 전 4강 위업에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의 신화를 쓴다. 처음부터 건강이 문제였던 그, 아홉번의 경기 중 무려 다섯번을 일본과 붙는 기형적 제도에서 마음고생마저 겹쳤을 그였다. 결승에선 아깝게 일본에 다시 우승컵을 내주어야 했다. 그러나 이미 팬들은 충분히 만족한 뒤였다.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위대한 준우승이었다. 또 위대한 감독이었다.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5094)

아쉽게도 김인식 감독과 김태균, 이범호, 그리고 류현진... 한국 야구의 금자탑을 세운 한화의 주역들은 정작 시즌을 맞아 극심한 후유증을 겪듯 팀의 꼴찌 마감을 지켜봐야만 했다. 내년 한화는 우리가 알던 한화와 많이 다르다. 김태균과 이범호는 일본으로 진출, 송진우와 정민철은 은퇴했고 김인식 감독은 감독직서 물러났다. 한화가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픈 것은, 행복했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대한 보상을 원해서일까.

 

박지성 챔스 결승 -

박지성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위대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 정작 결승전에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진하게 남겼었다. '퍼거슨 나쁜놈'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언이 됐다.

올해 들어선 헌신적 활동영역에도 불구, 골결정력 문제로 마음앓이를 해야 했다. 그러나 리그 후반, 챔스리그 결승 토너먼트에 들어 킬러 감각은 살아났고, 급기야 아스날과의 챔스리그 준결승에선 멋진 골을 작렬시켜 팬들을 열광시켰다. 다시 찾아온 운명의 결승전. 영국 팬들은 맨체스터의 V2를 염원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한국 팬들은 그에 앞서 결승전에 박지성이 출전하느냐 못하느냐가 최대의 관건이었다. 퍼거슨은 두번 배신하지 않았다. 이번엔 박지성을 선발로 내보내 오른쪽 날개로 활약케 했다.

아쉽게도 맨체스터는 바르셀로나에게 컵을 내주었다.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 그러나 박지성은 드디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주전으로 밟는 영광을 얻었다. 목에 걸었던 은메달은 작년의 금메달 못지 않게 빛났다.

한국 팬들은 "자랑스럽다"며 환호했다.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5459)

 

어린 축구영웅들, 한달간격으로 8강의 마법 선사 -

2007년, 그리고 2009년. 월드컵도 올림픽도 없는 주기. 대신 작은 월드컵이 두번에 걸쳐 이어진다. 바로 U-20, U-17 청소년 월드컵이다. 2년전엔 선전에도 불구 예선리그에서 분루를 삼킨 20세이하팀과 안방대회의 징크스를 깨지못한 17세이하팀으로 팬들에겐 아쉬움만 진하게 남았다.

올해 9월, 홍명보호가 남아공에서 열린 20세 청소년 축구 월드컵으로 닻을 올렸다. 첫 경기에선 암초에 걸리고 말았다. 카메룬에게 2대0으로 패한 것. 그러나 우승후보라는 독일과의 두번째 경기에선 놀라운 정신력으로 동점골을 기록, 1대 1의 값진 무승부와 승점을 기록하더니 10월 3일, 국민들에게 추석선물 한번 거하게 쐈다. 미국을 상대로 3대0의 대승을 기록하며 1승1무1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팀이었다.(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7187) 네티즌들은 축배를 든다. 한켠에선 앞서 경기의 실망감에 험한 말을 했던 것을 두고 사과하는 풍경이 보여지기도 했다.

서비스게임이란 생각으로 임하겠다던 홍명보 감독, 16강 파라과이전에서 또 한번 3대0의 대승을 선물한다. 서비스 중에서도 대박 서비스였다. 초반에 암흑세대라 폄하하던 팬들은 황금세대로 그 간판을 바꿔 달아주었다.(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7222)

한달 후. 이번엔 나이지리아. 17세 이하 청소년대회는 형님들의 한달 전 활약으로 당초 예상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다만 케이블 축구채널 말고는 생중계가 되지 않아 채널이 들어오지 않는 집의 축구팬들은 원성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다.

첫 단추는 형님들과 달리 매우 순조롭게 여몄다. 예선라운드 1경기인 우루과이전에서 3대1의 호쾌한 승리를 거둔 것. 20세 축구팀이 유럽식의 팀웍을 선보였다면 17세 축구팀은 마치 남미팀을 보듯 화려한 개인기를 내보였다.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이런 개인기를 보여 준단 말인가' 하며 혀를 내두르는 네티즌들의 감탄사. 비록 두번째 경기에선 우승 후보 이탈리아에게 1대2 역전패를 당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선 약체 알제리를 만나 다시 2대0의 승리를 거두며 종합전적 2승1패,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16강에선 멕시코를 만나 극적인 동점골을 후반 43분에 작렬시켰고, 이 때부턴 한국의 페이스였다.

디시인사이드 축구갤러리의 유저들은 생중계 보랴, 글 쓰랴 바빴다. "꼬맹이들 공 예쁘게 차네"라며 독설가로 유명한 그들답지 않게 찬사일색의 글을 펼쳐보였다. 실제로 이 경기는 날카롭고 정밀한 슈팅능력과 멋진 개인기량, 선수간 호흡이 척척 맞는 2대1 패스워크, 승부 근성이 조합되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하는 명승부였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5명 전원이 슛을 성공시키며 키퍼 김진영이 막아낸 한 점을 끝까지 지켜 장시간 승부를 종결짓는다. 멋진 8강 매직이었다. 2009년, 한국 축구는 어린 선수들이 쏘아올린 신호탄으로 마냥 행복했었다.

 

김연아, 여신으로의 날갯짓 -

이제 김연아는 더이상 요정이라 불리지 않는다. 이미 여신이다.

11월 15일은 뜻깊은 날이었다.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그녀는 기술점수 44점, 예술점수 32.28점 합계 76.28점으로 1위를 차지한다.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7679)

      
 
    

 


신기록 행진. 2위와는 17점 이상의 격차였다. 사실상 그녀의 적수는 자신 뿐.

이미 그녀는 올해 2월 4대륙 선수건대회서 세계신기록 및 1위에 입상했다. 자신의 종전 세계기록 71.95점을 0.29점 끌어올린 72.24점. 3월의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도 우승한다. 함계 207.71점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니는데 하나는 세계신기록, 두번째는 최초의 200점 돌파 점수라는 진기록이다. 그리고 이것이 11월 다시 깨어진 것이다. 승승장구.

그리고, 화룡점정이라 했던가. 이러한 그녀의 거침없는 무적 행진은 그랑프리 7개대회 우승으로 이어졌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187.98점, 우승으로 진정한 여신으로 거듭났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이제 불과 두어달 앞.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의 우승 신화가 쓰여지는 것인가. 그저, 그녀의 무운을 빌 뿐.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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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솔직한 고백, 팬들은 '자성하자' 공감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 캐나다 출국길의 김연아 선수


피겨요정에서 여신으로 거듭난 김연아 선수의 솔직한 발언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맞는 말"이라며 공감하는 분위기다.

김연아 선수는 지난 6일 그랑프리 파이널 갈라쇼를 끝낸 후, 한국 기자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소 말하기 어려웠던 고백을 꺼냈다.

그녀는 가장 힘들었던 대회로 지난 시즌 고양에서의 그랑프리파이널을 이야기하며 "워밍업 중 관중들 응원에 깜짝 놀라 기권할까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관련보도 세계일보 http://sports.media.daum.net/nms/general/news/common/view.do?cate=23793&newsid=1679540&cp=nocut&RIGHT_SPORTS=R12) 

"피겨는 응원보단 관람을 하는 종목이다, 한국 관중분들은 좀 다르게 응원해 주시는데 당황스러웠다"는 그녀는 "차마 이 말은 못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 글은 상당한 반향을 몰고 왔다. 해당보도에서 200여 댓글이 달린 가운데 일단 네티즌들은 이 말에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 다소 껄끄러울 수 있음에도 최신 추천 의견을 비롯 전반이 경기장에서의 에티켓과 김연아 선수에 대한 배려를 주문하고 있다.

    
 
    

 


seon77 님은 "이 글을 읽는 분이 많은 분들에게 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루 님은 "경기장에 가시는 분들 꼭 숙지해 주셔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에선 "아이돌 그룹 나올 때처럼 우유빛깔 김연아라고 외칠 생각이냐"고 과도한 응원에 비난했다.

한편 '승냥이떼' 디시인사이드 김연아갤러리(http://gall.dcinside.com/list.php?id=yeona)에서의 분위기 역시 "오죽하면 저런 이야기를 했겠느냐"다. 경기장에서의 일화를 소개한 '쇟' 님은 "337박수를 치는 것에 당황했다"며 "피겨와 골프처럼 집중이 중요한 스포츠에 대해 아직 많은 이들이 잘 몰라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평범하지 님은 "우리 응원 문화다 어쩐다 말 많더니 결국 선수 본인에게 부담 된 거 아니냐"며 "부담되지 않게 조용히 응원해 달라"고 캐나다 원정팬들에 주문하기도. 한편 달봉이누나 님은 "여왕님이 잘 말씀하신거 같다"고 말했다. 한켠에선 억울하다는 입장도 나왔다. 당근 님은 "연아갤에서 하지도 않는 337박수  같은 일로 까이는거 힘드시져"라고 갤러리들에게, "응원때문에 언짢아 한마디 하러 오신 분들, 여긴 음악 싱크 1,2초에도 선수가 경기 집중 못할까 벌벌 떠는 순수한 마음의 공간이예요"라고 외부유입객들에게 말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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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냥이떼와 함께' 김연아 출국 현장에서...  

 
 


 
17일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출국 게이트. 저녁 7시가 넘어서자 드디어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카메라가 하나 둘 자리 잡고, 비범한(?) 플랜카드도 펼쳐지기 시작한다.

    


  "얼굴 나오면 안돼요?"에 "네, 안돼요"라는 남 승냥이 1, 2호.   
 


...승냥이?

여기서 "아하!"하고 아는 사람은 '갤질'(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서핑)좀 하는 사람. 물론, 인터넷 서핑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감도 잡기 어렵다.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의 팬들이다. 귀국 일정을 마치고 다시 캐나다 토론토행 비행기에 오르는 그녀를 마중하고자 나온 것. 디시인사이드를 비롯 김연아 선수의 팬들, 통칭 '승냥이떼'들과 취재진이 한데 모여 곧 등장할 '여신'을 기다린다.

    


  '승냥이 큐트 어택' 뒤로 숨는 여성 승냥이 1호, 어택 웨폰이 없어 그냥 돌아서는 2호, 그냥 달아나버린 3호...   
 


"승냥이면 남자를 이르는 줄 알았더니... 여자 승냥이도 많네요?"

처음 만난 여성팬 3인조에 물었더니 "엄훠나, 잘 모르시나 봐"란 반응이 돌아온다.

"원래 승냥이떼 중엔 여자 팬들이 더 많아요."

얼굴 공개는 극구 사양하는 팬들. 다만, 그래도 "작년에 조니 위어에 '미국산 꽃돌이'라 불렀던 사람"이라 내 소개를 하니 곧장 웃음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해지는 분위기. 그리고 그걸로 금새 친해졌다. (관련기사 http://kwon.newsboy.kr/274)

    


    남자도 혹하고 마는 웃음에 순간 할말을 잊었습니다.  
 


여신의 등장에 앞서, '훈남 왕자님'도 나타나 팬들에게서 소프라노의 환성이 터졌다. '아담 리폰'이다. 여성들은 수줍어하면서도 악수를, 남성들은 복잡미묘하나마 미소로 그를 바라본다. 조니 위어에 이어 아담 리폰까지. 미국 피겨계는 꽃돌이 대규모 양산 공장인 것인가. 그 위력을 한편에선 달콤하게, 한편에선 씁쓸하게 절감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드디어 기다리던 김연아 선수가 등장한다.


 
약간의 카메라플래쉬에도 자연발광으로 눈부신 그녀. 사람들은 "아프지 말고 몸 건강히 다녀와요" 등으로 건투를 빌었다. 그녀는 잠깐 멈춰서서 손을 흔들어 화답하다 바쁜 길을 떠났다.

그야말로 한순간의 만남과 이별. 그녀가 출국게이트로 모습을 감추자 한편에선 아쉬움과 만족감의 탄성이 뒤섞여 나왔다.

"이 한 순간을 보려고 이토록 기다린거야?"

"그 한 순간이 어디야." 

참고로 나는 이 한 컷을 찍고자 오후 4시부터 기다렸다. 저 한 컷을 보며 그만한 보람이 있었는지 곱씹어 보며 기사 송고, 완료.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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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연아 왔다! 사인 못받으면 얼굴이라도 좀...' 
2009 서울모터쇼 이야기 (3) 
  

      
 
  몰려든 카메라. 뒤에서 보면 이게 더 진풍경이다.    
  
      

  
  겨우한장 건진 15배 줌 한 컷. 사인은 일찌감치 제쳐두고 얼굴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돌아서는 사람들이 다수였지만  이마저도 전쟁이었다.   
 


11일 오후 3시 2009서울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일산 킨텍스 현대자동차부스에서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의 사인회가 열렸다. 약 1시간가량 진행된 사인회는 진행요원과 경호원으로 부족해 의경들이 투입될 정도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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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팬들 조니에 '열폭'하다 
'연아의 이상형' 조니 위어에 질투 폭발, 디시 연아갤은 '포토테러' 중


 
'피겨요정'에 '국민여동생' 칭호까지 겸하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팬들이 '그녀의 이상형' 조니 위어에 '열폭'(열등감 폭발)하고 말았다.

'여왕님의 승냥이'를 자처하는 열성팬들이 결집, '연아갤'로도 알려진 디시인사이드 김연아 갤러리(http://kimyuna.org/)는 요 며칠새 초상집 분위기. 서울 목동빙상장에서 열린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8'에서 펼쳐진 그녀의 커플 연기 때문. 파트너는 다름 아닌 '미국산 꽃돌이' 조니 위어. 화려한 외모에 실력, 깨끗한 이미지를 겸비한 그는 이전부터 그녀가 이상형으로 지목한 파트너다. 김연아 선수로서는 꿈에 그리던 우상과의 페어 연기가 실현된 것. 

여왕님(갤러리들이 김연아에 붙여준 애칭)의 행복(?)을 기뻐해야 할 팬들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17일부터 갤러리는 조니에 대한 분노와 좌절감으로 폭주 중인 것. 게시글을 읽어보면 "난 반댈세", "연아야 속지 마" 등 읍소로 가득, 처절한 심정이 묻어나온다. 심지어는 "대머리의 유전자가 흐르고 있어", "알고보면 '좌니'는 바람둥이야" 등 악성루머(?)까지 흘러나온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디시인사이드의 전매특허 '짤방'(디시인사이드 은어 '짤림방지'의 준말로 각 갤러리에선 사진게시물이 등록시 필수 요구된다)을 통해 그에 대한 '포토테러'도 진행 중이다. 몇 작품 감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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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김연아 갤러리 '국철이더라' 님 작품. 작명은 '엑박'. 이 정도는 양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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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철이더라'님 16일 작품. 작명 '결투'. 연아갤의 '다작'갤러리로 유명하다. 열폭 여론의 중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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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김연아 갤러리 '여나빠' 님 작품. 작명은 '지금 이순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연아'. 조니가 졸지에 홈런볼이 됐다.  
 

이들은 다음 아고라 포토즐 게시판에서도 두두두 님이 소개, 네티즌들에 폭소를 선사하고 있다. 19일 등록된 '김연아를 빼앗긴 분노의 팬들, 조니의 수난시대'는 오후 2시 현재 2만8000여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베스트 게시물에 올라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newsboy.kr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권근택의 오아시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권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