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이정수가 세계최고골잡이인 이유" 外 한국 선수들 숨은 재미


16강 진출을 이루고 금의환향한 남아공 원정대. 사실 이들에겐 숨겨진 진기록과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다. 이정수가 세계최고의 골게터인 이유, 박주영에 이랬다저랬다왔다갔다한 네티즌들의 웃지못할 모습 등 이 자리에서 한데 모아봤다. 




1. 이정수는 세계최고골잡이

한국최고 스나이퍼? 아니죠, 정확도 100프로의 세계 넘버원 골잡이올시다.

한국의 골넣는 수비수로 거듭난  이정수. 한국팀 내에서도 그는 이청용과 더불어 2골을 신고하면서 이 대회 최다 득점자로 남았다. 한국이 밀어넣은 총 6골은 이정수, 이청용이 각각 2골, 박지성과 박주영이 1골씩 넣은 것.

그런데, 그거 아는가. 알고보면 이정수는 한국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스나이퍼였다.





포털 다음에서 마련한 남아공센터의 득점기록판. 위 캡처는 나이지리아전이 막 끝났을 당시 담아둔 기록일지다. 당시 이정수는 그리스전 선취골, 나이지리아전 동점골을 통해 2골로 8번째에 랭크돼 있다. 득점 수만 놓고 본다면 헤트트릭을 달리던 이과인을 제외하고 나머지 2골 기록 선수들과 나란히 공동 2위지만 치른 경기수, 어시스트 기록 등에서 조금 밀렸다.

한국 선수의 이름이, 그것도 수비수의 이름이 상위권에 랭크된 것만도 감격적이다. 그러나,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어떤 의미에선 이정수야 말로 진정한 세계최고의 득점기계임을 알 수 있다.

슈팅 당 득점 기록을 보라. 톱 10 중 1.000을 기록한 건 그가 유일하다. 2번의 슛팅을 모두 성공시켜 정확도 100퍼센트가 뜬 것. 정밀도에 있어선 부동의 스트라이커다.

8강전을 남겨둔 2일 새벽 현재, 그의 랭킹은 21위다. 그러나 지금도 2골을 기록한 선수 중 1.000을 기록한 선수는 이정수가 유일하다.

이정수. 만일 그가 원톱으로 뛰었다면 어땠을까.



2. 박주영, 네티즌은 변덕죽 끓입니다

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이런 일이 있다. 골잡이 조재진이 침묵을 이어가자 루리웹의 위닝일레븐 게시판에선 그의 안티들이 바글바글했다. 그런데 8강진출을 결정짓는 말리전. 3대0으로 끌려가다 조재진이 헤딩으로 3분만에 2골을 몰아치니 "재진아 내가 잘못했어", "재진아 난 너를 믿었어" 하고 난리가 터졌다. 결국 이를 보던 이들은 "님들 왜캐 웃겨요"하고 폭소를 터뜨리고야 말았다. 골 하나는 선수를 지옥에서 천국으로 끌어올려 준다.

이번 월드컵에서 박주영은 02년 안정환 이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선수다. 안정환은 페널티킥 실축을 결승골로 만회했지만 박주영은 실축 이상으로 데미지가 큰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득점으로 만회하길 바랐지만 해당 경기에선 그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예선 2경기를 치룰 동안 자책골만 하나 기록하면서 숱한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운명의 나이지리아전. 지면 모든게 끝인 16강 진출의 갈림목에서 박주영의 감아차기가 네트를 흔드는 순간, 네티즌들은 한 입으로 두 말하기 시작했다.

 
                    출처 포털 다음 생중계 게시판


여기 뿐이랴, 디시니 어디니 할거 없이 "사랑한다"는 애정 광풍이 몰아쳤다. 물론 골 넣기 10초전만 해도 상황은 전혀 달랐다. '밥줘영'이 '박느님'으로 뒤바뀌는 한 순간이었다. 일순간 태도가 돌변하는 네티즌 게시판의 장난같은 인생사다.



3. 박지성 약속의 세레모니 "나니야 나하고 탈춤을 추자꾸나"


이번 대회에서 가장 멋진 골세레머니는? 케이힐의 캥거루 복싱 세레머니도, 다비드 비야의 세상을 다 가진듯한 백스텝 세레머니도 다 멋있었지만 한국사람 눈엔 역시나, 그리스전에서 박지성이 보여준 풍차돌리기가 최고다.

지난해 박지성이 소속팀 맨체스터에서 멋진 골을 넣었을 때, 나니가 두팔을 흔들며 축하해 준 덕에 봉산탈춤을 닮았다 하여 '봉산나니'가 키워드에 올랐다. 이번엔 박지성의 봉산탈춤이 '봉산지성'으로 검색대에 오른다.

이 세레모니는 그가 사전에 약속한 것이기도 했다. 삼성의 두근두근 대한민국 캠페인에서 진행한 세레모니 공모 UCC에서 그가 "좋은데?"하고 맘에 들어했던 세레모니가 이것이다.



출처 (http://samsungcampaign.com/376)


한국적인 세레모니가 박지성을 통해 탄생했다.



4. 차두리, 뭘해도 기계 인증

차두리는 이번 대표팀에서 독특한 이미지로 남게 됐다.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란 낭설이 급기야 부자 모두의 귀로 들어가고야 만다.

초반에 나온 로봇설의 근거는 다음과 같았는데,

1. 어린시절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2. 사람이라 볼 수 없는 몸싸움
3. 힘든 체력운동 중에도 언제나 웃는얼굴인데 이건 절전모드 때 표정
4. 차범근 해설자가 차두리가 볼만 잡으면 침묵하는 이유는 조종에 열중해서
5. 과거 등번호 11은 110볼트 충전 콘센트고 이번의 22는 220볼트로 업그레이드를 기념한 것
6. 이니셜 D.R.CHA는 설계자 차범근의 '닥터 차'를 의미한다.
7. 머리가 안 자란다.

뭐 그 정도였다.

이후 두 부자는 모두 사실무근이라 밝혔는데 그 때마다 네티즌 댓글은 다음과 같았다.

"어허, 기계가 부정하는거 아녀."

나이지리아 전 때는 배에 그려진 '바코드'가 한번 더 구설수에 오른다. 자녀와 아내의 이름을 새긴 문신이라 해명됐으나 바코드라는 설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잠시, 그의 로봇설이 힘을 잃는가 싶기도 했다. 그가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을 때 차범근 해설자가 "차두리 사람을 놓쳤어요!"하고 외친 부분이 그것이다. 평소 그가 공을 잡으면 침묵하는 차범근 해설자가 정작 공을 다퉈야 할 그 순간에 저렇듯 외친 것은 결국 그에게 조종간이 없었던게 아니더냐는 이야기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사람은 놓치면 안 되고, 기계는 되냐?"

이후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이 끝나고 그가 눈물 흘릴 때는 '휴머노이드'라는 말이 오르내렸다. 항간엔 이렇게도 말하는 것이었다.

"어허, 기계가 우는거 아냐." 

이젠 뭘해도 로봇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권근택의 오아시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권근택


16강전직후, 이순신장군과의 3분 상황보고




"장군. 저 왔습니다. 안동권가네 화산부원군 35대 자손입니다."

'그래. 너 밖에 없구나. 죄다 그냥 제 갈길 가지 뭐냐.'

"궁금하실거 같아 상황보고드리러 새벽에 문안드리오."

'궁금하다마다. 가만 들어보니 우와~했다가 으아~했다가. 어찌되었느냐. 세상 각국이 공 차며 치르는 전쟁말이다.'

"잘 싸웠습니다만, 아쉽게 1발 차로 지고 말았습니다."

'그래... 잘 싸웠단 말이지.'




"시름하시옵니까."

'잘 싸웠다 하지 않았느냐. 그럼 됐다. 8년만에 16강에 들었었다지?'

"전전 전쟁 후 다시 밟은 고지요, 원정전으로는 56년만에 처음이옵니다. 총전적 4전 1승 1무 2패입니다."

'박가네 아들 지성이는 어떠했느냐.'

"역시나 장수다웠습니다."

'대장다웠단 말이지.'

"그러하옵니다."

'세월이 흐르면 이 자리에 그도 설지 모르겠구나'

"세상일이야 모르는 법이지요."

'포탄수, 박가네 주영이는?'

"여러발 쏘아 올렸으나 아쉽게도 빗나가 허공을 때리고 말았습니다."

'이가네 아들 청용이는?'

"수문장에 한 방 먹이고 돌아섰사옵니다."

'인물은 인물이다. 그럼 손재주 좋은 차 공인이 빚은 작품은...'

"기계가 우는 것을 보고 마음 아팠사옵니다."




'공 차는 전쟁은 4년에 한번 있느냐?'

"2년으로 하자는 말이 십수년전 잠깐 있었으나, 아마도 쭉 그러할 듯 합니다."

'다시 4년인가. 내겐 짧으나 너에겐 그렇지도 않겠구나.'

"안동 권가 사람은 본디 기다림에 강하옵니다."

'너는 아쉽지 않느냐.'

"지는 싸움에도 얻는 게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있는 중이옵니다."

'다음번엔 여기서 나도 함께 보고 싶구나.'

"아쉽게도 나랏님들이 이 곳 광장엔 사람 모이는걸 싫어라 하옵니다."

'세상일은 모른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 땐 모르지.'

"소인은 이만 물러나옵니다."

'강철의 뱀이 오늘은 밤늦게까지 사람을 집어삼키는구나. 너도 그리 오르느냐. 고생 많았다. 대왕께는 내가 천천히 말씀 올리겠노라.'

"언제나처럼 굽어살피옵소서."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권근택의 오아시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권근택


[월드컵통신] 뭐 북풍이 노풍을 삼켜? 삼킨건 월드컵이야


지방선거가 이제 '디데이 1'로 다가왔다. 그간 선거는 생각지도 않게 '노풍'에 '북풍', 일기예보를 보는 듯한 키워드로 이어졌다.

각 당에서 경선이 끝나고 야권에선 단일화까지 이뤄지며 선거 분위기가 막바지로 이어지던 지난 주, 서울신문은 '천안함이 노풍을 삼켰다'는 보도를 내며 여당의 우세를 알렸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100526025803544&p=seoul)

천안함과 이에 따른 북풍이 노풍을 정말 삼켰는지 어쩐지, 혹은 삼켰다 토해내는지는 내일 결과가 이야기 해줄 것이고, 진짜로 북풍이 삼켜버린 게 따로 하나 있는데 메이저언론에선 통 이야기를 않는다.

여러분, 선거는 '디데이 1'인데, 월드컵도 '디데이 10'인건 실감하고 계신가. 본래대로라면 선거도 축제, 월드컵도 축제. 올 유월은 축제판으로 돌아가야 하건만 전쟁위기 분위기로 뒤숭숭해졌다. 

흔히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판이라고들 한다. 허나 지금 나오는 슬로건을 보면 어느샌가 무상급식 같은 당초의 공약 내지 쟁점은 간데없고 전쟁억지, 평화... 여야 할 거 없이 이번 선거에서 자신들이 이기지 못하면 전쟁위기를 초래할 것이라 입을 모은다. 들뜨기는 커녕 졸지에 공포분위기로 다가오는 선거다. 뭐, 그런점에서 노풍은 몰라도 선거 분위기는 북풍이 삼켰다고 할 수 있겠다.

자, 그럼 선거분위기만 삼켰을까. 선거 후 곧장 한자리 카운트를 하는 월드컵 열기는 덤이더냐.

사실 이번 월드컵은 북한과의 동반출전이 이뤄지면서 간만에 남북 평화의 분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번 천안함 사태와 북풍만 아니었다면, 우린 지금쯤 편한 마음으로 북한을 함께 응원하던지 혹은 남북 합작의 무언가를 스포츠 헤드라인에 걸었을지도 모른다. 일전의 2002 한일월드컵 못지 않은 응원열기에 평화를 담아 또 한번 작품 하나를 만들 수 있었다.

물건너 갔다. 그러긴 커녕 월드컵 특수 자체가 실종이다.
월드컵이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포털 검색어는 '1번어뢰', '전쟁' 등이 도배했다. 만일 벨라루스전 패배와 곽태휘 선수의 낙마같은 이슈(그나마도 결국 안타까운 뉴스아니었던가)키워드가 없었으면 거의 정적에 가까웠을 상황이다.

북풍의 진위는 제쳐두고. 여하튼 우린 정말 많은 기회를 잃었다. 월드컵 바람이다. 북한과의 화해무드 조성의 기회가 날아갔고, 4년만의 월드컵을 맞이하는 축제의 들뜬 분위기도 여전히 제 궤도가 아니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사족을 달자면 아마 특수를 노리던 기업들도 속으로는 이렇게 되뇌일껄?

'망했쓰요.'

실제로 이런 일도 있다. 박지성, 정대세 두 팀의 에이스가 동반출연하는 에스케이 광고가 북풍에 날아가버렸다는 한겨레 보도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0524194028493&p=hani)

북풍이 월드컵 열기를 삼켜버렸다. 모처럼 북한과 함께 축제를 즐길 기회까지 함께. 아아, 진짜로 망했쓰요. 어째서 이 이야기는 실종인지 의아할 정도다. 그래도 4년만의 축젠데, 분위기 전환겸 그냥저냥 붉은 티셔츠나 찾아봐야겠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권근택의 오아시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권근택


박지성 문자 중계에서 '우리 이러지 말자'
허위정보, 낚시질 댓글러들 에티켓 좀

케이블 채널을 풀로 깔아놓은 것에 새삼 '비싼 값을 치른 보람이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공중파에서 중계 않는 스포츠 경기를 볼 때. 그렇다. 박지성 선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전 경기를 말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는 MBC ESPN이나 SBS스포츠(올해부터 프리미어리그 중계는 MBC ESPN서 SBS 스포츠로 넘어갔다) 에서 볼 수 있다. 혹여나 그것에 무감하다면 인터넷 포털 문자중계방을 열어놓고서 시청하길 권한다.

먼저 즐거운 건 댓글에서 "나는 방송이 안 나와" 하는 푸념을 접하며 내가 행복한 사람임을 느끼는 거다.

두번째로 즐거운 건 "문자 업데이트가 왜캐 느려"하는 컴플레인을 볼 때다. 갑자기 문자중계가 상당히 오랜시간 멈춰 있을 때가 있다. 그리고 실은 생중계 상황과 비교했을 때, 아무래도 동시중계라기엔 무리가 있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또 하나가 남는다. 공식 문자중계 말고, 댓글란에서 간간이 터져나오는 댓글러들의 중계. 케이블 채널이던, 아니면 해외 채널이던 간에 TV 생중계를 보면서 동시에 접속, 상황을 알려주는 이들이 있다. 문자중계가 실시간에 다소 못미치는 문제를 보완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다. 다만, '사이비'가 있다는게 문제다. 허위 정보를 마구 올려대는 악취미 댓글러들이 종종 있는 것. 네티즌 중에서도 아는 사람들만 아는 고충이다.

사실 이 마지막 요인은 극구 사양하고 싶다. 이렇게 민폐 끼치지 않아도 TV 생중계를 보는 기쁨은 충분히 느끼고 있으니까.




22일 새벽, 다음의 문자중계방. 귀신보다 무서운 월요일 자정이 막 지났지만 사람들은 마냥 즐겁다. 맨체스터와 리버풀의 무한라이벌전에서 박지성은 미사일 헤딩으로 멋진 골을 꽂아 넣었다. 역전골이자, 경기를 결정짓는 경기. 그야말로 MVP에 부족함 없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정말 필요할 때, 강팀들과 싸울 때마다 득점포인트를 쌓는 그다.

그런데 응원하는 글들 사이에 보면 허위내용이 쏟아진다. 네빌이 자살골을 넣었다던가, 박지성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 처리됐다는 내용들이다. 당연히 TV 중계 안에선 그런 시츄에이션, 없다.
사람들은 열이 차오른다. "문자로 보고 있는데 거짓정보를 올리냐"며 답답해 하는 사람, "죽는다 진짜" 하며 욕을 쏟아내는 사람. 반응은 제각각이지만 결국은 한가지, 생중계 채널을 가지지 못한 비애로 엮인 운명이다.


   

가끔 보면 싸이월드 링크 주소를 알리며 생중계 동영상을 볼 수 있으니 들어오라는 글도 보인다. 아는 사람이라면 많이들 겪어보셨겠지만, 이들 중에 낚시질하는 강태공일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가뜩이나 서러운 사람들 두 번 죽인다.

문자중계방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다. 그건 거짓말 않는 것, 딱 그거 하나다. 유일하게 지참을 요망하는 개념이다.

한 네티즌은 "차라리 포털서 유료로 생중계를 해주면 어떻겠느냐"고 바라기도 한다. 단순히 생방송을 보고 싶다는 염원 때문은 아닐 것이다.

악취미를 가진 낚시 댓글러들에게 이모티콘 써가며 고한다.

"우리 이러지 말자. ㅜㅜ"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권근택의 오아시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권근택


이청용 드리블-박주영 멀티-박지성 첫골...환상적인 주말



고대하던 첫 골이 터지는 순간 다음 문자중계게시판은 발칵 뒤집혔다. 이내 축제 분위기로 바뀐 댓글러들은 박지성의 이름을 연호했다.

한국 축구팬들, 해외서 영웅들에 열광하는 팬들에겐 두말 할 것 없이 환상적인 주말이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을 노리는 이청용, 프랑스리그 AS모나코의 거너 박주영, 그리고 맨체스터의 심장 박지성까지 전원 선발에 득점 내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밤 새는 보람(?)을 부족함 없이 선사했다.

31일 자정 리버풀전에 선발출장한 볼턴의 블루드래곤 이청용은 환상적인 50미터 단독드리블에 이은 정확한 슈팅을 선보이는 등 멋진 활약을 펼쳤다. 비록 팀은 0대2로 졌지만 그의 드리블은 '광속드리블'과 같은 검색어로 네티즌들을 오래도록 설레이게 했다. 일부 네티즌은 현지 네티즌 볼턴팬들의 반응 댓글을 가져와 흐뭇해 하기도.




몇시간 후 도버해협을 넘어 프랑스에선 AS모나코의 왕자 박주영이 8호골과 9호골을 연달아 이슈 검색어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선발 출장한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몰아넣어 팀의 3대2 승리를 도왔다. 프랑스 진출 이래 첫 멀티골이다. 이제 팬들은 그의 두자리수 골을 고대하게 됐다.

하루 지나 1일 자정엔 프리미어리거 1호 박지성이 드디어 고대하던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아스날과의 빅매치에서 그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세번째 골을 쏘아올려 팬들을 요동케 했다. 후반 50분께 박지성은 센터라인에서부터 패스를 받아 치고 올라갔다. 어제 이청용이 보여준 드리블을 재연하는 듯한 꼭 닮은 모습. 수십미터의 정확하고 빠른 드리블에 아스널 수비진은 뒤를 쫓는데만 급급했고 키퍼와 최종수비수 사이로 정확히 밀어넣는 결정력 만점의 슛이 터졌다. 이것은 쐐기골이 됐다. 경기는 맨체스터의 3대1 완승. 귀신보다 무서운 월요일 새벽이 왔지만 팬들은 밤잠을 설치며 지켜본 보람을 만끽하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권근택의 오아시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권근택


2009년 명암과 굴곡의 10대뉴스 - 4. 스포츠로 행복했네

WBC 준우승, 박지성 챔스 결승 선발, 김연아 활약, U20, U17 나란히 8강

 

4. 스포츠 있어 행복했던 한국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국민감독 김인식과 영웅들로 유쾌했던 한 달 -

    
 

  출처 포토로 스포츠코리아  
 


3월은 야구로 행복했었다. 2009 리그는 아직 한달이나 남았건만, 3년만에 다시 치뤄진 두번째 '야구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한국 야구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한국의 첫 출발이 순조로운 것은 아니었다. 아시아 예선 중 숙명의 한일전 첫 경기는 믿었던 김광현 카드가 콜드게임으로 셧아웃, 충격이었다. 이 때, 봉중근 의사가 탄생한다. 예선은 통과했지만 아시아 순위결정전에서 다시 만난 일본. 그리고 여기서 봉중근은 완봉, 1대0의 설욕전을 펼쳤다. 

인터넷에선 난리가 났다. 한편에선 일본 네티즌 반응을 긁어와 저마다 들여보느라 바쁘다.(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5046)

한켠에선 월드베이스볼 유행어와 패러디물이 인기를 얻는다. 의사 봉중근은 곧장 LG프런트가 기념 티셔츠를 한정 판매하면서 화제와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명성현욱도 등장한다. 중계 투수로 대활약한 삼성의 정현욱은 본래 '노예'라는 별명이 있었다. 말인즉슨 선동열 감독이 너무 혹사한다는 이야기.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활약을 펼침에 따라 '노예신', '명성현욱'의 새 별명을 얻었다. "내가 조선의 국노다"는 네티즌 야구팬들에게 잊지 못할 폭소탄을 던졌다.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5050)

MBC는 엄청난 수완을 발휘했다. 허구연 캐스터로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제대로 바람몰이를 했던 MBC다. 이번엔 대놓고 중계예고에다 'That's Yo'를 박아넣어 웃음폭탄을 선사한다. 한국팀의 맹활약에 힘입어 국민 캐스터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허구연 해설자였다.

지난해 올림픽에선 승선하지 못했던 김태균, 이범호. 작년 이승엽, 이대호의 뒤를 이어 새로운 국민적 살인타선으로 떠오른다. 두 사람은 각각 대회 중 3개의 홈런아치를 쏘아올리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역시나, 별명이 없을 수 없다.

이범호야 예전부터 '꽃범호'였고, 이는 마침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인기몰이를 함에 따라 다시 한번 부각됐다. 문제는(?) 김태균이었다. 어찌된 것이 붙였다 하면 전부 별명이 되는 바람에 아예 '김별명'이 됐다. 뛰었다 하면 김질주, 쳤다 하면 김홈런, 잡았다 하면 김수비, 점수 내면 김타점, 세레머니엔 김만세, 해결사 노릇하면 김해결... 무한 증식이 되면서 네티즌들을 즐겁게 했다.

그러나 역시 국민 영웅 하면 김인식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김인식 감독은 3년 전 4강 위업에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의 신화를 쓴다. 처음부터 건강이 문제였던 그, 아홉번의 경기 중 무려 다섯번을 일본과 붙는 기형적 제도에서 마음고생마저 겹쳤을 그였다. 결승에선 아깝게 일본에 다시 우승컵을 내주어야 했다. 그러나 이미 팬들은 충분히 만족한 뒤였다.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위대한 준우승이었다. 또 위대한 감독이었다.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5094)

아쉽게도 김인식 감독과 김태균, 이범호, 그리고 류현진... 한국 야구의 금자탑을 세운 한화의 주역들은 정작 시즌을 맞아 극심한 후유증을 겪듯 팀의 꼴찌 마감을 지켜봐야만 했다. 내년 한화는 우리가 알던 한화와 많이 다르다. 김태균과 이범호는 일본으로 진출, 송진우와 정민철은 은퇴했고 김인식 감독은 감독직서 물러났다. 한화가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픈 것은, 행복했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대한 보상을 원해서일까.

 

박지성 챔스 결승 -

박지성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위대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 정작 결승전에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진하게 남겼었다. '퍼거슨 나쁜놈'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언이 됐다.

올해 들어선 헌신적 활동영역에도 불구, 골결정력 문제로 마음앓이를 해야 했다. 그러나 리그 후반, 챔스리그 결승 토너먼트에 들어 킬러 감각은 살아났고, 급기야 아스날과의 챔스리그 준결승에선 멋진 골을 작렬시켜 팬들을 열광시켰다. 다시 찾아온 운명의 결승전. 영국 팬들은 맨체스터의 V2를 염원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한국 팬들은 그에 앞서 결승전에 박지성이 출전하느냐 못하느냐가 최대의 관건이었다. 퍼거슨은 두번 배신하지 않았다. 이번엔 박지성을 선발로 내보내 오른쪽 날개로 활약케 했다.

아쉽게도 맨체스터는 바르셀로나에게 컵을 내주었다.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 그러나 박지성은 드디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주전으로 밟는 영광을 얻었다. 목에 걸었던 은메달은 작년의 금메달 못지 않게 빛났다.

한국 팬들은 "자랑스럽다"며 환호했다.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5459)

 

어린 축구영웅들, 한달간격으로 8강의 마법 선사 -

2007년, 그리고 2009년. 월드컵도 올림픽도 없는 주기. 대신 작은 월드컵이 두번에 걸쳐 이어진다. 바로 U-20, U-17 청소년 월드컵이다. 2년전엔 선전에도 불구 예선리그에서 분루를 삼킨 20세이하팀과 안방대회의 징크스를 깨지못한 17세이하팀으로 팬들에겐 아쉬움만 진하게 남았다.

올해 9월, 홍명보호가 남아공에서 열린 20세 청소년 축구 월드컵으로 닻을 올렸다. 첫 경기에선 암초에 걸리고 말았다. 카메룬에게 2대0으로 패한 것. 그러나 우승후보라는 독일과의 두번째 경기에선 놀라운 정신력으로 동점골을 기록, 1대 1의 값진 무승부와 승점을 기록하더니 10월 3일, 국민들에게 추석선물 한번 거하게 쐈다. 미국을 상대로 3대0의 대승을 기록하며 1승1무1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팀이었다.(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7187) 네티즌들은 축배를 든다. 한켠에선 앞서 경기의 실망감에 험한 말을 했던 것을 두고 사과하는 풍경이 보여지기도 했다.

서비스게임이란 생각으로 임하겠다던 홍명보 감독, 16강 파라과이전에서 또 한번 3대0의 대승을 선물한다. 서비스 중에서도 대박 서비스였다. 초반에 암흑세대라 폄하하던 팬들은 황금세대로 그 간판을 바꿔 달아주었다.(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7222)

한달 후. 이번엔 나이지리아. 17세 이하 청소년대회는 형님들의 한달 전 활약으로 당초 예상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다만 케이블 축구채널 말고는 생중계가 되지 않아 채널이 들어오지 않는 집의 축구팬들은 원성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다.

첫 단추는 형님들과 달리 매우 순조롭게 여몄다. 예선라운드 1경기인 우루과이전에서 3대1의 호쾌한 승리를 거둔 것. 20세 축구팀이 유럽식의 팀웍을 선보였다면 17세 축구팀은 마치 남미팀을 보듯 화려한 개인기를 내보였다.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이런 개인기를 보여 준단 말인가' 하며 혀를 내두르는 네티즌들의 감탄사. 비록 두번째 경기에선 우승 후보 이탈리아에게 1대2 역전패를 당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선 약체 알제리를 만나 다시 2대0의 승리를 거두며 종합전적 2승1패,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16강에선 멕시코를 만나 극적인 동점골을 후반 43분에 작렬시켰고, 이 때부턴 한국의 페이스였다.

디시인사이드 축구갤러리의 유저들은 생중계 보랴, 글 쓰랴 바빴다. "꼬맹이들 공 예쁘게 차네"라며 독설가로 유명한 그들답지 않게 찬사일색의 글을 펼쳐보였다. 실제로 이 경기는 날카롭고 정밀한 슈팅능력과 멋진 개인기량, 선수간 호흡이 척척 맞는 2대1 패스워크, 승부 근성이 조합되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하는 명승부였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5명 전원이 슛을 성공시키며 키퍼 김진영이 막아낸 한 점을 끝까지 지켜 장시간 승부를 종결짓는다. 멋진 8강 매직이었다. 2009년, 한국 축구는 어린 선수들이 쏘아올린 신호탄으로 마냥 행복했었다.

 

김연아, 여신으로의 날갯짓 -

이제 김연아는 더이상 요정이라 불리지 않는다. 이미 여신이다.

11월 15일은 뜻깊은 날이었다.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그녀는 기술점수 44점, 예술점수 32.28점 합계 76.28점으로 1위를 차지한다.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7679)

      
 
    

 


신기록 행진. 2위와는 17점 이상의 격차였다. 사실상 그녀의 적수는 자신 뿐.

이미 그녀는 올해 2월 4대륙 선수건대회서 세계신기록 및 1위에 입상했다. 자신의 종전 세계기록 71.95점을 0.29점 끌어올린 72.24점. 3월의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도 우승한다. 함계 207.71점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니는데 하나는 세계신기록, 두번째는 최초의 200점 돌파 점수라는 진기록이다. 그리고 이것이 11월 다시 깨어진 것이다. 승승장구.

그리고, 화룡점정이라 했던가. 이러한 그녀의 거침없는 무적 행진은 그랑프리 7개대회 우승으로 이어졌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187.98점, 우승으로 진정한 여신으로 거듭났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이제 불과 두어달 앞.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의 우승 신화가 쓰여지는 것인가. 그저, 그녀의 무운을 빌 뿐.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권근택의 오아시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권근택


챔스결승 선발 박지성, 위대한 역사에 네티즌 찬사
"캡틴 츠바사의 꿈을 이뤘다" 등 박수갈채


 
 
 

▲ 제공 : 스포츠코리아

 
 
한국 축구의 새 전설, 박지성 선수가 27일 드디어 한국축구의 새 전기를 썼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의 결승전에 출전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라는 기록을 남긴 것.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남을 기록이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 때엔 이를 의식한 듯 그의 얼굴을 카메라가 잠깐 비춰주기도 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우승으로 끝났지만 이 기록은 한국 축구팬들에 길이 남을 선물이 됐다. 이에 네티즌들도 경기결과를 떠나 박지성 선수에게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나섰다.

"이제는 진짜 역사적인 선수가 되었다"

노컷뉴스발 다음행 '박지성, 아시아 축구의 역사가 되다' 기사에서 회원정보 님은 이 짤막한 댓글로 모든걸 말했다. UE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차범근에 이어 또다른 자랑이 생긴 것. 은하수 님도 "경기는 져 아쉽지만 자랑스럽다"며 "아시아 스포츠 역사상 최고 경사"라고 뽑았다.

"캡틴 츠바사의 꿈을 이룬 박지성"

어쩐 일인지 미디어다음은 이 빅매치에 문자중계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해외축구 토론방은 활기를 띠며 새벽내내 팬들의 목소리가 진동했다. 이 중 28일까지 베스트에 올라 있는 것이 랑스틴 님의 "캡틴 츠바사의 꿈을 이룬 박지성"이다.

캡틴 츠바사는 80년대 일본에서 축구 붐을 일으켰던 스포츠만화로 J리그 출범의 일등공신으로 일컬어지는 명작. 슬램덩크와 더불어 2대 스포츠만화로까지 평가받는 이 작품의 주인공 오오조라 츠바사(한국판 한날개, 해적판 강슛돌)는 스토리에서 유소년 세계대회 우승 후 브라질로 유학을 떠난 뒤 상파울로 등 명문 클럽에 진출한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세계무대에서 자국 선수가 이름을 떨치는 건 공통된 꿈. 그런데 박지성은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그 스토리를 실현시켰다는 게 작성자의 평이다. 

랑스틴 님은 '박지성은 맨유로군', '만화에서도 없었던 일' 등 2ch의 일본네티즌 발언을 빌어 박지성이 만화 속에서나 등장하던 그 영웅담을 실현시킨 위대한 아시아 선수임을 강조했다.  

"지성아, 나 개거품 물어도 되지?"

다음 스포츠 유저 깐죽이 님은 "만화에서나 보고 꿈에서만 보던 챔스 결승에서 대한민국 선수가 나오는 엄청난 이상황에 고맙고 감사하다"고 토론방에서 외쳤다. 참고로 이린수 님은 "게거품인듯..."이라고 살짝 교정해 줬다.

"저 사진만으로도 자랑스럽다"

경기 시작전 스타팅멤버의 기념촬영 사진이 담긴 뉴시스의 짤막한 기사도 반향을 얻었다. 향후 역사적 사진으로 길이 남을 그 사진에 TRUNKS 님은 "정말 저 사진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운을 뗐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1회"  

다음 카페 '아이러브사커'의 Champ 님. 그는 "다음번에는 출전과 우승 동시에 거머쥐었으면"하고 희망을 밝혔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권근택의 오아시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권근택


박지성 주연 3D애니 '불사조의 전설'


 
 
왜소하지만 열정의 소년 '지'. 성인식날 다리부상으로 낙오자가 된 그는 그날 밤 자신에게서 떠나는 불사조의 환영을 보고 상처입은 채 고향을 떠난다. 시련의 연속, 그러나 수수께끼의 노인에게 불사조의 전설을 들은 지는 다시 열정을 찾는 여정에 오른다. 괴물들과 어둠의 땅에 닿은 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지만...

출처 다음TV팟 LEGEND 님

 

'레전드 오브 피닉스'의 시놉시스와 클라이막스 부분 공개영상이다. 얼굴을 보면 알겠지만 위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한국의 축구황제 박지성. 나이키가 지난달 출시한 신작 '티엠포 레전드'의 홍보마케팅 전략 일환으로 제작, 공개된 작품이다. 이 제품은 박지성 선수를 위해 맞춤 제작된 축구화로 현재는 함께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9일 하루내 다음에 노출된 배너광고.   

 
수묵과 3차원그래픽의 조화로 현란한 불꽃 사커 액션을 실체화한 2분간 영상은 9일 공개, 하루만에 TV팟에서만 1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TV팟에서만 100개가 넘는 댓글을 쏟아내며 반응했다. 다음카페 아이러브사커 등 각 축구 커뮤니티에도 발빠르게 퍼져나갔다.

네티즌 반응은 대체로 "멋지다"는 평가. 그러나 너무 짧은 틀 안에 영웅의 이야기를 무리하게 함축시긴 데 따른 아쉬움도 함께 들렸다.

아울러 홈페이지(http://www.nikelegend.co.kr/)에선 작품의 원작이자 풀스토리가 담긴 그래픽노블이 함께 공개됐다. 3가지 챕터로 이뤄진 노블은 카툰 형식으로 담겨 시놉시스의 맥락을 그대로 따른다.

     
  


  나이키레전드 홈페이지에선 영상에 미공개된 챕터1, 2와 영상의 원작 3를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2분간의 애니메이션은 원작 중 챕터3 '꺼지지 않는 열정'을 영상화한 것. 그가 어째서 괴물들과 싸우며 불사조의 날개를 펼치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나이키 측은 기획의도를 "한국 축구사에서 박지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앞으로 전진하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시작한 캠페인('BE THE LEGEND')"이라 밝히고 있다. 그를 불사조로 상징한 것은 강한 정신력에 기초한 거라 밝혔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www.newsboy.kr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권근택의 오아시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권근택


 [이주의 말말말] 대세는 큐트한 지성과 태환 
8월 4일 ~ 10일

 
 
"비교대상 생긴 수영강사님들 긴장 바짝"

- 10일 날으는 푸딩 문자중계 캐스터(?). 박태환 선수가 400m에 이어 200m에 출전을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돌발발언. "수영만 아니라 잘생기고 몸매까지 매끈한 비교대상이 생겼으니 각 지역 강사님들 긴장 바짝 해달라"고 주문했는데, 내 보기엔 좀 가혹하오이다.


"형 깨물어 주고 싶어"

- 네이트의 동아일보발 '축구종가도 지성을 기억하고 싶다'에서 kg4u 님. 올드트래포드에 박지성 선수의 이름이 새겨졌다는군요. 헌데 아버님 말론 아드님이 그냥 한번 씩 웃고 말았다고. "무뚝뚝한 아이"라고 소개하는 아버지. 큐트지성을 깨물고 싶은 자 또 누구냐.


"한국 선수,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 아닌가?"

- 일본 개소문닷컴 LXceTcV 님. 수영 자유형 400미터에서. 네. 맞습니다. 박태환을 말하는거죠. 이번엔 큐트태환입니다. 요즘은 귀여운 영웅이 대세군요.


"베이징을 내다꽂았습니다."

- 9일 최민호 선수 결승전을 중계하던 MBC 캐스터. 한판승으로 첫 금맥을 캐자 감격에 겨워 저렇게 표현. 중국사람 들으면 싫어할텐데.


"8월 6일 이전으로 돌아가라"

- 9일 부시 미 대통령. 러시아와 그루지야의 전쟁 사태에 이같이 촉구. 말은 쉽지.


"기상청,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 10일 다음 여시곰탱이 님... 기타 다른 네티즌들. MBC가 전합니다. "광주, 때아닌 물벼락". 주말 오보 연속 기록을 깨기 위한 기상청의 노력, 그러나 늦은 호우주의보로 빛이 바랐군요.


뉴스보이 권근택
www.newsboy.kr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권근택의 오아시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권근택


"그냥 자자!" 박지성 결장에 팬들 허탈


"그냥 자자!"

박지성 선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활약을 기대했던 팬들이 허탈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22일 새벽 네티즌들은 늦은 시각에도 불구 잠들지 않고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기다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산소탱크' 박지성 선수의 출전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 최근 좋은 활약을 펼쳤던 터라 팬들은 물론 현지 언론도 선발 출전을 유력하게 점찍어 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박지성의 활약에 대한 말로 꼬리를 물었을 2천여건의 댓글들은 안타까움으로 뒤바뀌었다.   

 한국 언론도 박지성 선수의 출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 '박지성과 발락의 13번 전쟁', '선발 요원으로 평가되는 이유' 등 어느새인가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던 것. 네티즌 팬들 역시 며칠전부터 밤새워 응원하겠노라고 기대감을 밝혀왔었다. 한국 최초, 아시아 최초의 결승 활약, 그리고 UE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차범근의 영광을 이을 한국축구 새 역사의 염원은 인터넷 영역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를 약 1시간여 앞두고 네티즌들의 탄식 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박지성의 이름은 출전명단 어디에도 없었다. 선발은 커녕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 명단에 오른 인원은 총 18명. MBC ESPN의 캐스터는 "후보가 7명이나 됐는데..."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모 매체 기사의 제목이 말해주듯 팬들에 있어 최악의 '비보'였다.

박지성 선수가 활약할 가능성이 제로가 되면서 들떴던 열기는 순식간에 식어버렸다. 새벽 2시 33분 네이버에 업데이트된 스포탈코리아의 결장 소식은 경기가 시작되는 3시 45분까지 약 1시간동안 2천여건의 댓글을 모았다. 아쉬움을 넘어 퍼거슨 감독에 대한 섭섭함까찌 묻어나오는 반응이다.

너무 뜻밖의 소식에 노여움을 토해내는 이도 상당수. "황인이 챔스 결승에 나오는게 못마땅하냐"며 인종차별을 의심하는 네티즌도 보인다. 심지어는 "첼시를 응원하겠다"며 분노하기도. 

다음은 경기 직전까지도 해외축구섹션에다 "한국팬들이 밤새워서라도 경기볼 것"이란 박지성의 인터뷰 소개 기사를 메인에 걸고 있었다. "보고 말고", "졸린 눈 비비며 기다리겠다"란 댓글들이 오르던 해당 기사 의견란은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이 제로가 된 직후부터 "밤새 기다린 나는 뭐냐", "지성아 너 안 나와서 우린 잔다" 등 실망감으로 급변했다. 

MBC ESPN 측도 민망한 상황이 됐다. 팬들을 스튜디오에 모아 공개 응원전까지 준비했건만 초장부터 김이 팍 샌 것. 첼시 팬도 동원하는 등 나름 공정성(?)을 보였으나 박지성 선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면 생각할 수 없는 준비였다. 기대를 걸었던 생중계 시청률 역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일부 네티즌은 "관객들 전의상실한 패잔병 같다", "ESPN 민망하겠다" 등 실소를 흘렸다.

이 날 경기는 맨체스터가 1대1 무승부 속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 리그 우승에 이어 더블을 기록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newsboy.kr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권근택의 오아시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권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