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월드컵통신]독일이 진정한 우승후보인 이유 (상)
기록이 말해주는 전차군단의 위용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팀은 의외로 많다. 먼저 역대 우승기록으로 전통의 강호를 뽑아 본다면 '4대천왕'이 존재한다. 별을 다섯개 단 브라질, 지난대회 우승으로 네번 월드컵을 가져간 이탈리아, 세번의 우승을 차지한 독일, 2번 우승한 아르헨티나. 이렇게 유럽과 남미에 각각 2팀이다. (우루과이도 과거 2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우승후보권에서 멀어져 있다)

이 밖에도 축구종주국 잉글랜드, 토털사커 네덜란드, 아트사커 프랑스, 무적함대 스페인이 있다. 화려한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 언제 우승해도 이상할게 없는 팀으로 여겨진다. 유럽의 브라질이라 불리는 포르투갈도 만만찮다. 이 대회엔 나오지 못했지만 동유럽 최강으로 우뚝 선 체코도 언제든지 결승을 노크할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이 쯤하면 톱 10이 구성될까? 이는 포털 다음이 제공하는 국가별 전력비교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언급한 팀 중 이 대회에 참가한 8걸 모두가 1위부터 9위에 포진했다. (포르투갈이 파라과이에 한단계 밀려 9위다)   





그럼 이 중에서 과거를 묻고 지금을 논하자고 할 때, 최우선으로 꼽히는 팀은 어딜까. 이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최강으로 평가받았던 팀은 스페인이었다. 그리고 축구의 대명사 브라질과 세계최고 리그를 보유한 잉글랜드가 그 뒤를 잇는다. 세계 넘버원의 칭호는 어느 한 팀을 지칭하기에 논란성이 짙다.

그러나. 보유한 선수들의 네임벨류를 버리고 지난 월드컵의 성적을 하나하나 열거해 최강을 찾는다면? 의외로 딱 한 팀이 두드러진다. 전차부대, 독일이다.

독일이 전통의 축구강호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들 무림강호 사이에선 어째 저평가 받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90년 우승 이후엔 매번 '녹슨 전차'라는 말과 함께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나돌았다. 심지어 2002 한일 월드컵 때는 16강이나 가겠냐는 모욕적 예상까지 들어야 했다. 그래서 결승진출은 '뜻밖'이란 말을 낳기도 했다. 우승 3회에 빛나는 팀 답지 않은 평이었다.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80년대 세계를 호령했던 분데스리가가 4위권으로 밀려난 것과 매번 지적되어 온 순혈주의의 잔재, 그리고 21세기로 넘어올 당시 세대교체 실패가 거론됐던 것들이 주효했던 원인이다.

때문에 여기서 독일의 역대 월드컵 성적표를 열거해 본다면 새삼 놀라는 축구팬들이 많을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15회 연속 8강 진출'을 달성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말은 다 하지 않았을까.

지난번에 라이벌 잉글랜드를 격파하고 4대1 스코어로 8강에 진출했을 때, 팬들은 지난 기록을 살펴보다 경악하고 말았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이번 남아공 대회까지 이들은 단 한번도 8강 초대권을 놓친적이 없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데뷔가 다름아닌 54년 대회다. 독일은 그 때부터 지금까지 매번 본선에 진출했고 8강 릴레이 진기록을 이어간 셈이다. 기복없이 꾸준하게 강팀의 면모를 보여온 놀라온 기록이다. 그 사이에 결승 무대는 일곱번 밟았고 우승 3번과 준우승 4번을 일궜다. 4강에서 멈춘 것은 앞서 1934년의 것까지 합치면 모두 4번. 

차라리 독일이 결승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한 기록을 고르는게 빠르다. 독일이 조별리그를 넘지 못하거나 본선에 모습을 못 보인 것은 월드컵 초창기인 30년과 38년, 그리고 50년인데 이 중에서 30년 대회는 기권했고 50년 대회는 참가를 거부당했다. 1,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결과다. 다시 말해 대회 출전 자체를 못한 두 번을 뺀다면 조별리그서 탈락한 1938년이 유일무이한 본선 예선탈락 기록. 그 외엔 모두 8강 이상으로 월드컵의 역사엔 언제나 독일이 있었다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82, 86, 90년 세번 연속 결승진출한 독일은 90년대 중반 들어 예전의 전차군단이 아니라는 혹평에 시달렸다. 마테우스, 클린스만을 비롯 90년 우승의 주역들이 대거 은퇴하고선 그 공백이 너무 커 보인 탓이다. 94년과 98년에도 연속 8강에 들었건만 지난날 빛이 너무 눈부신 탓에 8강조차 작게만 느껴진, 일종의 착시현상이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역대 최약의 멤버라 조롱당했던 2002년 땐 결승진출을 통해 건재함을 알렸고 홈에서 열린 2006년 대회는 3위를 차지, 여전히 월드컵의 왕자임을 증명해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독일은 16강에서 만난 잉글랜드를 4골로 대파한데 이어 8강에서 맞부딪친 아르헨티나에도 또다시 4골을 밀어넣어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금이라면 어떤 강팀을 만나도 전부 깨뜨려 버릴 기세다. 이로서 15회 연속 8강은 물론 3회 연속 4강 진출의 위업까지 함께 달성했다.

그리고 이러한 기록은 우승후보군의 다른 팀들과 비교해 보면 더욱 빛나보인다.


- 계속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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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머니 경고, 경직된 K-리그에 아쉬워

14일,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케이리그 수중전.
빗속에서도 멋진 화력을 과시한 성남 일화. 특히 몰리나 선수의 두번째 논스톱 캐넌슛은 빅리그 경기를 보는 듯한 멋진 장면이었다. K리그를 즐겨 보지는 않지만 마침 일요일 저녁 채널을 돌리던 나는 이들의 경기력에 내심 감탄하며 후반부 상당부분을 지켜보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내내 서서 웃는다. 그런데 뜻밖에도 한 순간, 골을 넣은 선수가 멋쩍어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건 세번째 골을 넣은 파브리시오 선수가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관련보도 일간스포츠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cateid=1171&newsid=20100314202804431&p=ilgansports)

스파이더맨 가면을 쓰고 보여주는 골 세레머니가 과도한 것으로 간주되어 옐로카드를 받았다. 간만에 남미 리그에서나 보던 재미거리에 흥을 더했을 관중 내지 시청자들은 뜨악할 상황이다.

'5분더 캠페인'이란 것은 처음 알았다. 올 시즌부터 실제경기 시즌을 늘리고자 케이리그 측이 벌이는 이 캠페인은 그 일환으로 세레머니도 규제하고 있었다. 이에 파브리시오는 자녀들을 위한 세레머니였다고 해명했다. 신 감독은 자체적으로도 벌금을 물리는 등 규제를 강화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이해못하겠다는 것은 다름아닌 연맹과 신 감독이다.

누구를 위한 골 세레머니인데 누구를 위해 규제한다는 것인가


  프로축구연맹(http://www.kleague.com/) 게시판엔 곧바로 이의 제기가 들어온다. 너무 심하다는 이동호 님은 "파브리시오 세레머니처럼 재밌는거 1분 보는게 지루한 공돌리기 5분보다 훨 낫다"며 "딱히 피해 준것도 아니잖느냐"고 밝혔다. 임현민 님은 "볼거리를 줄이는 자살행위"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날 상황은 시간 지체로 촉각을 다투거나 하는 성질이 아니었다. 3대0으로 벌어지는 상황, 그리고 후반전이 상당히 남은 시간대였다. 가면을 꺼내 세레머니를 한다고 해서 시간이 그렇게 지체된 것도 아니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융통성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본래는 승부를 위해 일부러 시간을 지연하며 재미를 떨어뜨리는 걸 방지키 위한 캠페인의 취지가 도리어 팬들이 원하는 서비스, 재미를 규제하는 꼴이었다는 비판이다.

앞서 소개한 관련보도의 게시판은 더하다. 케이리그 재미를 더 죽이는 것이라고 맹비난하며 파브리시오 선수를 두둔하는 글이 봇물처럼 터졌다. "외국 리그 못 봤느냐"며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는 반응도 나왔다. 세레머니에 경고가 나온 것을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선수 본인의 것과 일치하는 반응이다.

사실 케이리그는 그간 재미나 게임 수준의 제고 등으로 많은 고충을 겪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중계가 확산되면서 찬밥신세가 된 것도 사실이다. 대놓고 재미없다는 평이 난무하는 것도 사실이다. 예로 디시인사이드 축구갤러리의 유저 중엔 대놓고 "벽 보는 것과 케이리그 보는 것 중 뭐가 더 대단하냐"고 묻기도 해 사람을 실소케 한다. 특히 그간 벌어졌던 고의적인 공돌리기 등은 많은 지탄을 받았다. 승부에 집착하다 팬들이 다 떠난다는 경고를 받아들였다는 점에 있어서 이번 캠페인은 의미를 가진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골 세레머니 규제에 대해선 역효과란 평을 피할 수가 없게 됐다. 너무 경직된 사고로 도리어 팬들이 원하는 재미 요소 하나를 죽여버린다는 것.

국내 최대 축구커뮤니티 중 하나인 다음 카페 아이러브사커(http://cafe.daum.net/WorldcupLove)에서도 이날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 폭발적 화력을 자랑한 성남에 대한 이야기에 이번 경고 논란도 당연히 도마에 올랐다. 파브리시오는 이날 경고에 따라 누적에 따른 결장 가능성도 높아진 것이 함께 거론된다. 멋진 경기력을 지닌 선수를 이런 일로 못 볼 수도 있다는 점이 또한번 축구팬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모습이다. 한 카페가입자는 '병신같은 5분더 정책'이라고 맹비난했다.

형평성에 안 맞다는 의견도 있다. 얼마전 불교계는 축구선수의 기도 세레머니를 두고 이의를 제기한 적이 있다. 이에 한 관계자는 규제가 곤란하다는 멘트를 냈는데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선 '차라리 이걸 규제하라'는 주장이 돌고 있다. 종교적 논란에 오르는 세레머니는 터치하지 않는 반면 팬들이 원하는 재미있는 세레머니는 터치하는 것이 이해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원칙이란게 지켜지지 않아 문제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황에 따른 융통성이 아쉬울 때가 있다. 더욱이 그 원칙이 원칙대로 적용된 것이냐는 부분에 닿으면 논란은 커지기 마련이다. 상식에 따른 적절한 판단이 아쉬운 순간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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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세레머니' 네티즌 논란   

 
한국 축구가 7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업을 이뤘다. 7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전에서 기성용과 박주영의 골로 이룬 피날레였다. 그러나, 인터넷 한 편에선 경기 내용을 떠나 다른 논란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다.

포털 다음의 스포츠 섹션 대표팀 토론방. 투표수 베스트에서 '기도 세레머니'에 관련한 글들이 올라 논쟁이 되고 있다.    
    

   

먼저 기도 세레머니에 대해 불쾌함을 나타내는 네티즌의 글을 살펴본다. 포르투 님은 8일 "불법적 세레머니"란 제목으로 선수들이 골을 넣은 후 기도하는 모습을 비난하고 있다. 작성자는 "의도가 순수해도 종교에 이득을 주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축구의 순수한 스포츠 정신보다 종교를 더 의식하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은 세레머니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댓글란에선 이에 반박하는 댓글들이 다수 올라 논란이 증폭됐다.

     
     
'ㅇㅇㅇ' 님은 7일 '축구장에서 개인의 자유라...'를 통해 "골 넣은 선수 뿐 아니라 골을 넣기까지 과정에 관여한 동료선수나 응원한 팬들의 (기뻐할)몫은 전혀 없는가"라며 세레머니에 반대 논지를 폈다. 60여개의 댓글이 오른 가운데 "동감한다"는 의견과 "별별 사람들이 다 있다는 걸 느끼게 하는 글"이란 냉소가 교차하며 꼬리글 반박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세레머니의 문제를 지적하는 상당한 분량의 등록글이 7일과 8일 이틀새 게시판에 올라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이같은 상황에 직접 글을 통해 세레머니 반대를 반박하는 이도 있다. 아흠흠 님은 8일 등록글에서 "종교의 자유는 인정해도 기도 세레머니는 꼴보기 싫다는게 무슨 논리냐"며 "기독교를 믿는 선수가 골을 넣으면 신에게 감사하는게 당연한게 아니냐"고 "누구도 뭐라 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회수에 비해(842건) 많은 댓글(91개)이 쏟아지면서 역시 난상토론 중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 뉴스에 묻어나온 뜻하지 않은 논쟁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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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징크스 깬 새벽, 네티즌 환호
사우디전 2대0 , 시원한 승리

 
     
 


  ▲ 다음 스포츠 중계 라이브 게시판 새벽 1시부터 3시사이의 심야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시원한 승리였다. 경기 내용도, 19년 묵은 징크스 해소도 모두 속시원한 결과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일 새벽 사우디 리야드 킹파하드 경기장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홈팀 사우디아라비아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전반부터 결정적인 슈팅을 몇차례씩 주고받으며 분위기 싸움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은 골이나 다름없는 슛을 계속 보여주며 시원시원한 경기를 펼쳤으나 상대편 알리 키퍼의 선방에 번번히 막혔다.

후반전 들어 승리의 여신이 조금씩 한국에 미소를 보냈다. 후반 14분경 사우디 공격수 하자지가 이운재 골키퍼 앞에서 쓰러지며 페널티킥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달려온 심판의 옐로카드는 하자지를 향했다. 전반에도 경고가 있었던 그는 시뮬레이션 액션 판정으로 경고누적, 퇴장당했다.

이후 기세를 올린 한국은 후반 32분경, 정밀한 팀워크로 선제골을 쏘아올렸다. 양 크로스의 이영표, 박지성을 거친 공을 골대 바로 앞에서 넘겨받은 이근호가 수비보다 한발앞서 밀어넣은 것. 급해진 사우디는 반격에 나섰지만 위기 때마다 상대 슛은 한국 골대를 빗나갔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정성훈과 후반 교체 투입됐던 박주영이 쐐기골을 박았다. 골대 앞에서 방향 전환 후 날린 중거리 슛이 원바운드로 오른쪽 네트를 갈랐다. 알리 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그의 손이 닿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날 승리로 장장 19년간의 사우디 징크스는 깨졌다. 한국은 지난 1989년 이래 6전 3무 3패로 사우디전 무승기록을 이어갔었다.

승리가 확정되자 국내 네티즌들도 일시에 환호했다. 평일 새벽 경기임에도 불구 인터넷생중계가 서비스된 다음의 라이브게시판에선 승리팀클릭수 9만여건(한국 5만5000, 사우디 3만3000), 응원댓글 9900여개가 올라 이날경기에 집중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박지성과 이근호, 이영표에 대한 호평이 오르내렸고 박주영에게도 "오늘 최고의 골"(프라임 님) 등의 찬사가 나왔다. "간만에 집중력 있는 경기"(후린 님) 등 경기내용에 대해서도 만족스런 분위기다.

최종예선 첫경기 북한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 잘 풀리지 않던 한국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전의 4대1 대승에 이어 사우디전 2대0 승리로 골가뭄과 팬들의 답답한 마음을 해소시켰다. 최근의 이같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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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주연 3D애니 '불사조의 전설'


 
 
왜소하지만 열정의 소년 '지'. 성인식날 다리부상으로 낙오자가 된 그는 그날 밤 자신에게서 떠나는 불사조의 환영을 보고 상처입은 채 고향을 떠난다. 시련의 연속, 그러나 수수께끼의 노인에게 불사조의 전설을 들은 지는 다시 열정을 찾는 여정에 오른다. 괴물들과 어둠의 땅에 닿은 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지만...

출처 다음TV팟 LEGEND 님

 

'레전드 오브 피닉스'의 시놉시스와 클라이막스 부분 공개영상이다. 얼굴을 보면 알겠지만 위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한국의 축구황제 박지성. 나이키가 지난달 출시한 신작 '티엠포 레전드'의 홍보마케팅 전략 일환으로 제작, 공개된 작품이다. 이 제품은 박지성 선수를 위해 맞춤 제작된 축구화로 현재는 함께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9일 하루내 다음에 노출된 배너광고.   

 
수묵과 3차원그래픽의 조화로 현란한 불꽃 사커 액션을 실체화한 2분간 영상은 9일 공개, 하루만에 TV팟에서만 1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TV팟에서만 100개가 넘는 댓글을 쏟아내며 반응했다. 다음카페 아이러브사커 등 각 축구 커뮤니티에도 발빠르게 퍼져나갔다.

네티즌 반응은 대체로 "멋지다"는 평가. 그러나 너무 짧은 틀 안에 영웅의 이야기를 무리하게 함축시긴 데 따른 아쉬움도 함께 들렸다.

아울러 홈페이지(http://www.nikelegend.co.kr/)에선 작품의 원작이자 풀스토리가 담긴 그래픽노블이 함께 공개됐다. 3가지 챕터로 이뤄진 노블은 카툰 형식으로 담겨 시놉시스의 맥락을 그대로 따른다.

     
  


  나이키레전드 홈페이지에선 영상에 미공개된 챕터1, 2와 영상의 원작 3를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2분간의 애니메이션은 원작 중 챕터3 '꺼지지 않는 열정'을 영상화한 것. 그가 어째서 괴물들과 싸우며 불사조의 날개를 펼치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나이키 측은 기획의도를 "한국 축구사에서 박지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앞으로 전진하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시작한 캠페인('BE THE LEGEND')"이라 밝히고 있다. 그를 불사조로 상징한 것은 강한 정신력에 기초한 거라 밝혔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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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답답한 한국 축구, 반공을 깨다(?)  

 
# 여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선, 네티즌과 시티즌의 담소터.

 이거 어떤 얼굴로 이야기를 건네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은근히 놀랍다는 사실.

 39. 답답한 한국 축구, 반공을 깨다(?)

 먼저 지난 11일자 기사를 소개한다.(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4227)

10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또한번 호되게 질책을 받았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에서 시종일관 고전하다 무승부를 기록한 뒤, 네티즌 반응은 온통 열광의 도가니로 화했다.(?)

스트라이커가 골을 못 넣으면 어느 포지션보다 먼저 여론의 화살을 맞는다. 조재진은 이날 경기 후 '축구장의 칸트'란 별명을 얻었다. 생각하는 플레이는 아무래도 좋으니 뛰어다니라는 반응이다. 허정무 감독은 어떠한가. 아직 한 경기 치뤘을 뿐이라 밝혔지만 첫 단추를 조 3위로 잠근 것과 오버랩되는 역효과를 낳았다.

경기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은 결국 포털 문자중계 게시판의 응원방에서 한국팀보다 상대팀의 응원표가 많아지는 기이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아무리 강적을 만난다 해도 이런 경우는 보기 드문 일이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이는 '우리나라보다 상대팀의 응원지수가 높은 진풍경'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다. 상대팀이 다른 팀도 아닌 북한이었기 때문.

물론 우리나라의 대북 감정은 지난 시절의 것과는 상당히 달라진게 사실이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박정희 전대통령 시절의 반공과는 완벽히 반하는 햇볕정책으로 대북정책을 선회시켰고 병영교육에서도 우리의 주적은 '북한'에서 '북괴'로 수정됐으니까.

그래도 축구 남북전에서 북한을 응원하는 반응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건 여러모로 흥미로울 수 밖에. 아니,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에겐 흥미로운게 아니라 "큰일 날 세상일세"란 말이 절로 터질 광경이다.

아무리 최근 들어 많이 변했다지만, 현 시대의 젊은 축인 기자 세대만 해도 초등학교 시절(국민학교 간판이 유효했던 거의 끝자락 세대)엔 반공 교육이 엄연히 존재했다. 현충일이나 6.25사변일의 TV에선 어김없이 특선만화로 반공 애니메이션이 전파를 탔다. 김일성 부자가 성난 주민들에게 허겁지겁 쫓기다 돼지로 변하며 드러나는 '실제 정체는 인간으로 둔갑한 돼지였다'란 설정은 여덟살 아이에겐 상당한 충격이었다.

80년대 남아들의 로망이었던 로봇물 마린엑스는 또 어떠한가. 설정된 적은 우주인이나 지저세계인이 아니라 북한이었다. 여기서 북한엔 진짜 배후가 따로 있었고 김일성은 벌벌 떨며 복종하는 허수아비로 그려졌다. 저작권 문제가 어떻게 되는진 모르겠는데, 헐리웃에서 헐크를 데려와 요정과 한 소년의 북한 탈출기(얘가 왜 북한으로 워프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에 등장시킨 작품도 있었다. 교과서보다 더 영향력 있는 애니메이션을 반공 프로그램으로 심심치 않게 방영했던 게 불과 20년전의 일이다.

미술시간 주제가 '자유화'로 잡히면 동무 중 상당수가 북한군 때려잡는 자신을 그렸고(고백하는데 본인은 메칸더전투기와 오메가 미사일 그리느라 바빴다. 헌데 점수는 쟤들보다 더 좋았으니 왜일까나) 담임 선생님은 바른 생활 시간마다 "북한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미제놈 때려잡자...' 같은 가사 뿐"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방학 독후감 과제는 3학년때까지 지정 반공 도서에 한했다.(합성인간이나 고래목장 같은 근미래 과학 도서가 간혹 끼긴 했지만) kal기 폭파사건을 다룬 '통곡하는 하늘'이라던가, 6.25 당시 사지에서 전선을 잇는 병사들의 활약을 다룬 '용감한 통신병' 등의 스토리는 아직까지도 뇌리에 각인돼 있다. 학급문고에도 상당수가 반공소설이었고 독서파에겐 여러모로 파급력이 강했다.

돌이켜보니, 저 나이 때의 교육이 평생 간다는 말은 확실히 과언이 아님을 절감한다. 보수세력에 반감을 가지면서도 좌파란 말 역시 거부감을 느끼는 건 이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현재의 네티즌과 축구팬 중 상당수를 구성하는 칼라TV 세대는 이렇듯 철저한 반공교육을 받아 왔다. 아무리 교육현장을 떠나 스스로의 자유의지와 자아를 구축해 살아가는 자유민주공화국의 국민들이라지만 저 당시 교육의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는 없는 것.      

수년전 북한과 일본이 축구경기를 펼쳤을 때 일이다. 당시 언론에선 거리낌없이 '북한 이겨라'를 외치는 한국 팬들의 모습을 소개하며 화해무드로 확연히 달라진 대북감정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를 바꿔 말하면 과거엔 반일감정보다 반공의식이 더욱 강했고 북한보단 차라리 일본을 응원했음의 반증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젠 인터넷을 통해 당당히 "경기 보자니 갑갑해 죽겠다, 차라리 북한이 이겨버려라"는 표현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이에 대한 시각은 분명 엇갈릴 터. 전쟁과 '박통 시절'을 겪고 "너네가 50년대를 아느냐"고 젊은이들을 호통치는 어른 세대에선 상당수가 "빨갱이 시대가 도래했군"이라 탄식을 토할 것이고, 반면 민주노동당 등 진보세력을 지지하는 젊은 세대에선 역시 상당수가 "언제적 시절 이야기를 꺼내냐"고 별 문제 될 게 없음을 주장할 것이다. 물론 새 시대를 사는 한편으론 어린 시절의 반공 교육과 군 시절의 병영 교육 영향으로 갈팡질팡하는 이들 수도 상당할 터. 여기에 대한 본인 소견이나 단정은 유보한다. (저 중 마지막 유형에 속한다)

그런데 이를 떠나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이렇듯 반공의 벽을 부수고 한국팀의 응원지수를 역류시킨 이유가 그저 '답답한 한국 축구'에 대한 반감 때문이란 사실을 직시하게 되면 실소할 수 밖에 없다. 한편으론 "축구보다 오죽 화났으면 저랬을까"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결국 이번 풍경은 월드컵 4강의 빛나는 역사를 잇지 못하는 대표팀이 원흉(?)이니까.

분명 이번 해프닝의 본질이 멀리 찾을 문제는 못된다. 한국 축구를 응원하던 팬들의 시선이 한순간 싸늘해졌고, 현대 한국 문화의 트레이드마크인 인터넷포털 커뮤니케이션과 이런 반응이 융합하면서 터져나온 일순간의 에피소드일 뿐이다. 다만, 그래도 저 깊숙한 곳에선 어느새인가 반공 교육과 '무슨 이유로든 북한에 져버리란 말은 하면 안돼'라는 의식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북한을 바라보는 의식이 반공에서 뭔가 다른 무엇으로 변하고 있는 시대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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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매직에 추억 잠긴 네티즌


 
"히딩크, 당신의 마법은 대체 어디까지입니까..."

임경진 아나운서의 마무리 멘트는 감탄사로 길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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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진출 당시 팬들에 화답하던 히딩크 감독. 출처 스포츠코리아(photoro.com)  


MBC는 운좋게도 최대 명승부의 티켓을 따냈다. 유로 2008에 빠져든 이라면 알겠지만 이번대회 중계는 한 채널의 독점도, 그렇다고 전체 동시상영도 아닌 분배형이다. ESPN이 예선을 맡고 이후 결승 토너먼트는 지상파 방송 3사가 사이좋게 나눠가진 것. 덕분에 팬들은 서커스 유랑단을 쫓는 것 마냥 이 채널, 저 채널을 둘러봐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채널은 복권을 든 것과도 같다. 물론 방영시간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어느 채널이 8강전 몇번째 경기, 준결승 몇번째 경기 혹은 결승전을 갖는다란 식으로 합의했기 때문. 그러나, 토너먼트 대진이 어떻게 짜여질지는 신만이 아실 일, 빅매치 내지 이변의 드라마 배경 성립 등은 랜덤이나 같았다.

MBC는 8강전의 세번째 경기를 잡았다. 시간대만을 놓자면 이상적이다. 시차로 인해 일일 중 가장 난감한 새벽 3시45분대에 진행되는 대회인 점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일단은 주말 한가운데에 잡힌 일정이었다.

네덜란드와 러시아의 매치가 성사됐을 때 MBC 관계자는 어떤 표정이었을까. 아마도 한국 팬들의 입맛에 너무도 잘 맞는 세트메뉴가 차려졌다고 기뻐하지 않았을까.

단순히 네임벨류만 놓고 보자면 '본전' 정도. 일단 한눈에 시청률이 확실해 보이는 우승후보간의 빅매치는 아니다. 말하자면 최강 전력으로 분류되는 팀과 객관적 평가에 있어선 차이가 확연한 중위권 팀간의 대결이 되겠다. 이변의 드라마를 기대하는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여부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정도.

그러나 히딩크가 등장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국의 영웅이었고, 이후에도 온갖 마법을 뿌리고 다녔던 그가 조국의 역적을 희망하는 반란자로 캐스팅됐다면 한국 팬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스토리 라인인 셈. 상대팀인 네덜란드 역시 딱 좋은 캐스팅. 앞서 밝혔듯 얄궂은 운명으로 만난 그의 조국이며, 한국팀에겐 그로 인해 벤치마킹 대상이었고, 3전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한 우승후보 0순위의 위용은 부족함 없는 매치 파트너였다. 적어도 히딩크를 주연으로 지목한 축구팬이라면 그렇다. 아직 시청률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분명 대회 경기 중 수위권에 자리했으리라.

그리고, 히딩크는 이번에도 기적을 일궈냈다. 네덜란드의 우승을 유력하게 점친 이들에겐 믿기지 않는 결과.

러시아는 시종일관 네덜란드를 압도하더니, 후반 11분 논스톱 슛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한국인들에겐 잊을 수 없는 히딩크의 어퍼컷 세레머니가 작렬. 네덜란드 응원단의 초조한 모습이 이어지더니 후반 40분에 가서도 스코어는 그대로였다. 물론 네덜란드 역시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절벽 끝까지 몰린 후반 41분께 헤딩 골로 경기를 원점에 돌려놨다. 어떤 자세로도 득점할 수 있다는 반니스텔루이의 공이었다.

그러나 이때부터가 극적인 드라마의 시작. 종료직전 콜로딘이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할 위기에 빠졌지만 직전 상대 선수의 볼 터치가 아웃라인으로 결론나며서 보기드문 번복 판정이 나왔다. 후반 종료.

연장전에서 러시아는 마치 2002년의 한국팀을 연상케하는 모습이었다. 맞선 강팀보다 더 많이 뛰었고 강하게 밀어부쳤다. 골 찬스를 더 많이 만들었고 막판마다 아쉬운 마무리로 한숨지었지만 상대편에 있어선 간담이 서늘하다 못해 죽을 맛일 상황. 연장전반 종료 직전 골대를 맞췄을 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수문장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반 데 사르 키퍼가 버티고 있는데도 불구, 네덜란드 골대는 어째서인지 커보였다.

후반이 되자 매지션 히딩크의 숨결이 불어닥쳤다. 10여분 뒤의 승부차기를 생각할 즈음 사각에서의 슬라이딩 슛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2대1. 그야말로 마법이었다. 히딩크의 두번째 어퍼컷이 화면에 날아들었다.

네덜란드가 반격 태세를 갖추기도 전, 곧바로 추가골이 터졌다. 롱 드로인으로 이어진 패스가 최전방에 이어지면서 땅을 훑는 슛으로 이어졌고 수비 발 맞고 굴절된 볼은 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 3대1로 스코어를 벌렸다. 피니쉬였다.

히딩크는 스탭을 안고 덩실덩실 춤을 췄다. 경기 종료.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이자, 최대 명승부 중 하나로 기록될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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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색어 1위 등극  


 
경기를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또한번 히딩크의 마법에 매료됐다. 회원수 92만명, 국내 최대 축구 매니아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 아이러브사커(http://cafe.daum.net/WorldcupLove) 프리토크방에 지난 새벽부터 오전까지 쏟아진 게시글은 600여건. 대다수가 이 경기에 관한 글들이다. 쐐기골이 터지던 오전 6시경엔 게시물이 폭주했다. "히딩크 대단하다"(빨간하이힐의그녀 님), "무서운 히딩크, 사람인지 의심스럽다"(ks마크no.13+7 님) 등 히딩크를 연호하는 감탄사가 터졌다. "어젠(크로아티아 대 터키) 졸면서 연장을 봤는데 오늘은 차원이 다르다"며 경기내용에 만족한다는 의견도 올랐다.

포털 스포츠뉴스에서도 이 날 경기는 대서특필됐다. 네티즌들의 스포츠 섹션 메인 장식은 모처럼 히딩크 감독의 몫이었다. '끝나지 않은 히딩크의 매직쇼'(머니투데이), '영국 언론 히딩크 2002년 한국의 4강신화 재현'(osen) 등 각 매체는 히딩크 매직, 히딩크 마법을 연호했다. 보기 드물게 톱기사는 조선일보의 기사가 차지. 러시아 현지 반응을 전한 기사에 오른 150여 댓글은 하나같이 그에 대한 찬사, 그리고 그에 대한 향수였다. 이지스 님은 "히딩크 형님은 어째 인생이 패배를 모르노?"라 감탄했고 쟈니 님은 "돌아와요 히딩크, 우리나라 축구 좀 살려 줘"라고. 홍국영 님은 "히딩크는 축구로 많은 이를 행복케 하는 매지션"이라 추켜세웠다.

800여 댓글을 넘긴 마이데일리의 러시아 4강진출 소식에서도 "당신 멋져", "당신은 진짜 마법사" 등 감탄사가 줄지어졌다. "돌아와요 히동구"라며 과거를 추억하는 팬들도 여럿.

네티즌 중엔 "4강 징크스"를 말하며 "마법은 이제 끝"이란 반응을 보이는 이도 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그의 네덜란드 팀은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 팀 역시 꿈같은 4강 진출 후 4위로 대회를 마쳤다. "4강 감독"이란 말은 찬사인 동시에, 그의 마법이 머무르는 징크스의 무게이기도 하다. 대회 최강자들만이 남을 4강에서 그의 마법이 다시 통할지 여부는 아직 가늠할 수 없다. 그러나 2002년 4강 신화를 기억하는 이들이 이번 유로 2008을 통해 다시 히딩크의 돌아온 전설에 매료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여하튼 4강까지 진출한 이상, 준결승 이후 결승이든, 3, 4위전이든 그의 모습은 대회 마지막까지 볼 수 있게 됐다. 그의 마법으로 한국 네티즌들은 대회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한 추억에 잠기게 됐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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